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フレデリック(프레데릭): フレデリズム(프레데리즘)

요즘 뉴스보며 헛웃음만 짓던 여러분께 강력히 추천 한 방

 

절로 어깨와 둔부를 움직이게 하는 경쾌한 멜로디에 동화적 이미지와 말장난을 주재료로 하는 가사를 절묘하게 얹은 독특한 곡을 연이어 발표해 오던 고베산 3인조 밴드, 이에 매번 라이브에서 관객을 향해 하는 ‘춤춰!’라 하는 요구가 과하지 않게 들리게끔 하는 밴드, 프레데릭이 15곡이라는 빵빵한 볼륨으로 첫 풀렝스 앨범을 릴리즈하였다.

 
기존 작품대비 상대적으로 라킹한 편곡이 돋보이는 ‘バジルの実(바질의 열매)’, 그간 별로 선보인 적 없던 본격 발라드곡 ‘POOLSIDE DOG’ 등이 도드라지긴 하지만, 앨범전반의 노선은 기존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댄스록, 신스팝, 펑크를 기반으로 멜로디 선명한 곡들을 들려준다. ‘オンリーワンダー’, ‘oddloop’, ‘オワラセナイト’ 등 기존 히트곡의 작법을 충분히 손에 익혀 왔다는 느낌이 강하다. 신곡 중에서는 ‘レプリカパプリカ’, ‘KITAKU BEATS’, ‘CYNICALTURE’, ‘ふしだらフラミンゴ’ 에서 특유의 간질간질 번뜩이는 멜로디라인이 콕콕 달팽이관으로 박혀 들어온다.

 

프레데릭은 미하라 켄지(보컬/기타, 쌍둥이형), 미하라 코지(베이스, 쌍둥이동생), 아카가시라 류지(기타)의 동갑내기 삼인조로 이루어진 밴드이나, 의외로 그 활동방식은 상당히 민주적이지 못 하다. 데뷔 이후 발표한 작품 전곡의 작사, 작곡 및 앨범커버를 모두 동생인 코지가 담당하고 있음이 그 이유인데, 김모 감독을 연상케 하는 이런 무자비한 혹사 속에서도 양질의 15곡을 순산해낸 코지의 생산력은 가히 이번 MLB 포스트시즌의 밀 모 투수를 연상케 한다. 코지가 써온 곡들은 그 강점(멜로디)과 특징(반복성, 장난스런 가사)이 뚜렷한 반면,  그에 기대는 비중이 높다보니 비슷한 수준의 결과물이 계속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어쩔수 없이 기대와 함께 하게 된다. 부디 부상 없.. 아니 슬럼프 없이 신나는 곡들 이어서 발표하길.

 

3.5 Stars (3.5 / 5)

 

About 김병한 (6 Articles)
위트있고 기억에 남는 필명을 짓는 데 실패해서 이름걸고 글쓰게 되었다. 괜시리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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