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Articles

새로: 롤러코스터

피아노 버전도 좋다.

알앤비 분야에 샛별이 등장했다. 흑인 음악 창법을 구사하는 수많은 가수 가운데서 특색 있는 목소리를 가졌다고 보긴 어려우나, 적어도 매혹적인 음색을 겸비한 보컬리스트임은 확실하다. 굳이 들으려 하지 않아도 귀가 쫑긋하게 할 만큼, 집중시키는 능력을 갖췄다고 할까.

딱히 빠른 박자가 아님에도 곡은 가사 내용처럼 ‘긴장감’을 선사하고, 날카로운 훅에 마무리로 등장한 오토튠은 듣는 맛을 더해준다. 이제 잘 쓰지 않는 이 기법을 다시 재활용한 것은 시기적으로 허를 찌르기에 적절하다. 프로듀서이자 편곡에 참여한 트리키의 재주다.

아쉬운 건 굳이 랩까지 소화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위아래”란 단어를 넣은 판단도 전체적인 가사 감각에서 옥에 티로 남는다. 그러나 매력적인 여가수가 작사, 작곡까지 참여한 것을 고려한다면, 절로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기억하고 있어야 할 신인이다.

About 이종민 (60 Articles)
음악 글쓰는 건 평생 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배우며 쓰고 있다. 50년 배우면 50년 써먹을 수 있으니까. 내가 한 말이 아니라 강레오 쉐프가 한 말 인용했다. 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댓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