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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I AM SE7EN

5년 동안 무엇을 한 걸까?

자신감이 넘친다. 무려 5년의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새 미니 앨범에서 세븐은 수록된 여섯 곡에 모두 참여했다. 그가 싱어송라이터로서 별다른 재주를 펼쳐내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무리수에 가깝다. 물론 이런 ‘무모한 도전’은 불안한 예상만큼 ‘참패’라는 결과로 이어질 뿐이다.

홀로서기를 함으로써 작곡진에 특별한 변화를 준 것은 없다. ‘KUSH’, ‘Dress’, ‘서원진’, ‘MASTA WU’ 등 YG 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이어진 익숙한 인맥들이 기용됐다. 그나마 신선한 도전이라면 SM에 곡을 주었던 ‘The Stereotypes’를 섭외한 것인데, 잘 나가는 SM 송 캠프 작곡 군단 중에서 굳이 두드러진진 활약을 내놓지 못한 프로듀싱팀을 택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다. 이제는 소속사의 수장이자, 앨범의 총 프로듀서로서도 역할을 해내야 하는 세븐의 역량이 아직 직함을 달기에 부족함을 증명한다.

덕분에 앨범은 내내 재미없는 댄스 음악만을 들려주고 있다. ‘GIVE IT TO ME’가 과연 5년 만의 컴백에 응할만한지도 의문이고, ‘잘자 (GOOD NIGHT) (Feat. REDDY)’ 역시 최근 KUSH의 상승 가도를 고려했을 때 매우 아쉬운 결과물이다. 그간의 심정을 밝힌 ‘괜찮아 (I’M GOOD)’의 가사가 그나마 세븐의 심정을 표현하고 대변할 뿐, 이 앨범에서 댄스 가수 세븐의 장점과 매력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자연스레 공중파 매체를 통해 공격적인 홍보를 펼쳐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역대 미니 앨범 중 가장 저조하다. 물론 오랜 공백기와 그에게 부정적인 여론 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나, 앨범 자체가 기대에 걸맞지 않다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이유일 것이다. 대중의 귀는 냉정하니까. 적어도 세븐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면,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2.5 Stars (2.5 / 5)

 

About 이종민 (55 Articles)
음악 글쓰는 건 평생 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배우며 쓰고 있다. 50년 배우면 50년 써먹을 수 있으니까. 내가 한 말이 아니라 강레오 쉐프가 한 말 인용했다. 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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