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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 배럴즈: 어떤 형식이나 틀에 제약받는 음악을 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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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과장하거나 호들갑 떨 것까진 없지만, 2015년은 ‘슬러지/스토너메탈 씬’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한해가 아닌가 싶다. 장르의 대부격인 블랙 메디신이 결성 10년 만에 신보를 공개하기도 했고, 같은 자장에 놓인 후배 밴드 스모킹 배럴즈(Smoking Barrels)와 불릿 앤트(Bullet Ant)가 얼마 전 스플릿 음반을 내놓기도 했기 때문이다. Black Sabbath를 좋아한다면, 현 해외 락 웹진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 2015년 가장 뜨거운 메탈 필드를 탐사하고 싶다면 꼭 이들의 음악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인터뷰는 어느 일요일 오후, 상수역의 한 지하 카페에서 진행되었으며 조수용(기타)/이재욱(기타)/김종찬(보컬)/박정현(베이스)/김요셉(드럼)이 함께 했다.

 

스모킹 배럴즈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moking.Barrels.official?fref=ts

 

불릿 앤트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ulletantgotham?fref=ts

 

 

활동한지는 꽤 되었지만 여전히 밴드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 밴드는 어떻게 결성되게 된 건가?

조수용: 원래 재욱이랑 나랑 쉘백(Shellback)이라는 하드코어 밴드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밴드가 이런저런 이유로 깨졌는데, 번 마이 브릿지스(Burn My Bridges)에서 드럼을 치던 요셉이가 “형, 우리 블루스 밴드해요”라고 제안을 했다. “어 그래?” 일단 셋이 뭉친 다음 절충을 했다. 요셉이는 블루스를 하고 싶어 했고, 우리 둘은 헤비니스를 하고 싶었거든. 그래서 타협을 본 게 이 스모킹 배럴즈라는 밴드다. ‘뮬’에서 구한 보컬이 종찬이였는데, 합주해 보니까 목소리도 우리랑 맞을 것 같고 해서 뽑았다. 그리고 정현이가 베이스로 합류하면서 라인업이 완결된 거다.

 

그렇다면 현재 이 라인업이 확정된 건 2013년인가?

이재욱: 2013년이다.

조수용: 2012년 아닌가?

박정현: 우리의 첫 공연이 정확하게 2012년 6월 30일이다.

멤버들: 허얼, 그걸 기억하고 있어?

박정현: 7월 1일이 개인적으로 중요한 날이라 제대로 외우고 있다.

 

하드코어 씬에 오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슬러지/스토너메탈을 한다. 원래부터 이 장르를 해보고 싶었나?

박정현: 스트레이트한 음악을 좋아했다. 스토너/슬러지는 잘 몰랐는데, 누가 Philip Anselmo가 하는 슬러지 밴드가 있다고 해서 들어봤는데, “오오오” 좋더라. 그렇게 해서 슬러지메탈 밴드에 들어왔는데, 막상 연주해보니 내가 원하는 스트레이트함이 부족해서 이걸 해도 되는지 고민했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런 음악이 더 좋아졌다. 베이스의 그루브도 알게 되고 말이지. 밴드를 하게 되면서 이 음악에 더 애착이 간다.

김요셉: 하드코어를 10년 가까이 연주했는데, 청자로서는 평소 서던락이나 블루스를 들었다. 그 때문에 슬러지밴드를 하는 것에 대해 이질감은 없었는데, 정작 연주는 처음 해보는 거라 그 합을 맞추는 게 쉽지는 않았다. 매일 빠르고 달리는 음악 하다가 느릿하게 흘러가는 음악을 하는 거라 적응이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나름의 묘미를 알게 된 것 같다.

조수용: 현 밴드의 색채상 하드코어 요소가 없어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 노선을 아주 버린 건 아니다.

 

2013[Smoking Barrels]라는 데모(EP)를 냈다.

조수용: 엄밀히 말해 그건 EP가 아니다. 만들다 보니, 표지도 예쁘게 나오고 해서 “데모로 가려던 걸 EP로 돌린 음반”일 뿐이다. 그건 밴드를 알리기 위한 데모로 알아주면 좋을 것 같다. 때문에 그 음반에 큰 뜻을 부여하거나 하진 않는다. 스모킹 배럴즈의 출발을 알렸다는 정도로 이해해주면 된다.

 

불릿 앤트와는 어떻게 연이 닿아, 이 스플릿 음반 [Tomorrow Will Get High]를 내게 되었나.

박정현: 페이스북으로 대구 공연 섭외가 들어왔다. 내가 고향이 대구고 그쪽에서 음악도 하고 해서, 아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대구에 “불릿 앤트라는 밴드가 있다”고 하더라. 유튜브도 찾아보고 했는데, “아, 한국에 이런 음악하는 팀이 있었네” 싶었다. 멤버들한테 링크를 보내주고 반응을 들어보니, 다들 그 밴드를 맘에 들어 해서 교분을 맺게 되었다.

김요셉: 쓰리섬즈에서 불릿 앤트를 초청해서 공연한 적이 있는데, 뒷풀이 자리에서 수용 형이 “동반으로 음반 내면 어떨까요?”라고 말을 건넸다. 그게 도화선이 된 거다.

박정현: 그저 그 팀 음악이 좋았다.

조수용: 같은 계열로 묶이긴 해도 불릿 앤트랑 스모킹 배럴즈는 성향이 다르다. 우리 음악은 캐치(catchy)한 면도 있고 달리는 부분도 있는데, 불릿 앤트는 엄청나게 사이키델릭한 음악을 한다. 그렇게 각자 다른 음악을 하기 때문에 스플릿 음반을 내면 서로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았다.

 

정말 말한 것처럼 불릿 앤트는 사이키델릭, 그리고 포스트락과도 교배가 잘 된 밴드인 것 같다.

조수용: 그렇다. 블랙 메디신과 불릿 앤트는 오리지널 Black Sabbath나 Saint Vitus, Pentagram의 직접 영향권에 놓인 밴드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2세대인 Down이나 Corrosion of Conformity로부터 세례를 받아 음악을 하는 밴드다.

 

나는 스모킹 배럴스의 음악을 들으면서 Fu ManchuDown이 떠올랐다. 혹시 이상형(ideal type)으로 두는 밴드가 있나?

이재욱: Corrosion of Conformity와 Down. 그리고 Alabama Thundepussy다. 이런 필에 끌린다.

박정현: 음악적으로는 Bongzilla를, 무대 장악력에 있어서는 Down을 꼽겠다.

김요셉: 나는 Black Sabbath 초기 음반을 좋아한다. 그게 끝판왕인 것 같다.

김종찬: 슬럿지보다 락큰롤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나마 이쪽 계열에서 좋아하는 팀이 있다면 Superjoint Ritual이다. 락큰롤/블루스/펑크 이런 게 입에 맞는다.

조수용: 이 장르야 가리지 않고 다 듣지만 Saint Vitus, Black Sabbath, Corrosion of Conformity, Down, Weedeater 등. 독한 음악도 좋아하고 서던락이 가미된 대중적인 음악도 좋아한다. Lynyrd Skynyrd, ZZ Top 같은 음악도 자주 듣는다.

 

이 바닥 밴드 싹 다 나왔다. 이렇게 다채로운 뮤지션들의 음악이 섞여 있으니, 흥미로운 슬러지메탈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 궁금한 게 생겼다. 스플릿을 내기보다는 본인들의 정규 음반을 내고 싶다는 열망이 더 크지 않았나?

박정현: 다음 음반은 당연히 풀렝스다.

조수용: 하나의 절차처럼 움직이고 있는 거다. 데모 같은 EP를 공개했고, 이번엔 스플릿을 내놓았다. 다음엔 정규 1집이 제작되겠지. 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정규를 어느 포인트에 내야겠다는 건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은 건가?

이재욱: 그렇다. 정해진 건 없다. 정해진 건 “풀렝스로 하자”는 것뿐이다. 이번에도 원래는 정규를 출시할 수 있었는데, ‘급하게 가는 것’보다는 ‘레퍼토리 좀 쌓아두고 그 중에서 괜찮은 걸 초이스해서 정규로 가자’고 판단해서 이런 형태로 음반이 나오게 된 거다.

조수용: 이 음반에 들어간 곡은 다 원테이크로 연주했다. 그래도 그 치고는 잘 빠지지 않았나?

김요셉: 우리끼리도 원테이크 다시는 하지 말자고 그랬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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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대표님께 물어보겠다. 밴드 친구들 봤을 때 느낌이 어땠나? 그리고 음악 녹음까지 맡았는데 힘들지는 않았는지?

성재: 라이브도 죽 봐 왔고, 전 밴드 쉘백(Shellback) 때부터 친했다. 뭐, 음악보다는 친구로서 관심을 갖고 있던 정도였다. 당시 나는 하드코어 밴드의 연주인이자 레이블 오너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Down/Crowbar의 팬으로서, 한국에서 그런 음악을 연주하는 팀을 찾고 있었다. 어? 마침 이 친구들이 모던한 슬러지/스토너메탈을 하고 있지 않나? 그래서 영입하게 되었다. “우리 해보자”라고 미끼를 슬쩍 던졌는데, 바로 다음날 “그러자”고 해서 이 스플릿을 준비하게 된 거다. 친분이 있는 덕택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나는 아무리 친해도 음악이 싫으면 계약 이야기 자체를 꺼내지 않는 성격이다. 그런데 스모킹 배럴즈는 EP 냈을 때 그 사운드를 떠나서 그 음악이 훌륭했고, “밝게 잘 다듬어 주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 스토너/슬러지라는 장르가 시작된 지도 오랜 시간이 흐른 이 시점에선 구닥다리 사운드보다는 조금 밝은 사운드가 어울릴 것 같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연유로 이 음반을 직접 녹음했는데, 나도 다시는 원테이크로 안 할거다(웃음). 아, 조수용/이재욱과는 동갑내기 친구다. 정현이는 전부터 알던 녀석이고, 요셉이도 마찬가지다. 종찬이는 몰랐던 친구인데 “잘 좀 봐달라”며 로비를 하더라. 모자도 주고 밥값도 내고(웃음).

 

국내 이 바닥 씬에 속한 밴드 다 긁어도 한 손에 꼽힐 것 같은데, 내부 교류는 잘 되고 있는 편인가?

조수용: 그렇다. 다 예전부터 좋아하고 술 마시는 선배님/동료들이라 기회가 될 때마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다. 특히 블랙 메디신 형님들은 매번 친절한 조언을 아끼질 않으신다.

 

타 장르 팀들과는 어떻게 지내나?

조수용: 아무래도 하드코어 씬 출신이다 보니, 그쪽 분들과 왕래를 했고 친한 친구들도 거의 다 그 필드에 있다. GMC나 타운홀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이다.

김요셉: 쓰리섬즈에서 공연하면서 새로운 메탈 팀들과 친해진 것 같다. 하드코어랑 메탈은 완전히 구분되는 씬이라고 봤는데, 신기했다.

 

국내 평단의 무관심과는 다르게 해외에선 3~4년 전부터 스토너/슬러지/둠메탈평론계의 핫 칩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그 이유가 뭘까?

조수용: 맞다. ‘헬페스트’ 라인업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재욱: 내가 볼 때는 시장이 레트로(retro)로 흐르다가 갈 때까지 간 거다. 그러니 남은 먹거리인 스토너/슬러지로 모여든 것이지. 그에 추가해 힙스터 문화가 번성하면서 관련 음악 리뷰가 나오면 화제가 되기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피치포크’가 좋은 케이스겠지. 또, 2011년인가, ‘텍사스 데스 매치(Texas Death Match)’(주: 프로레슬링 매치의 하나로 상대방을 커버한 후 카운트 10 셀 동안 상대가 일어나지 못하면 승리하는 게임)에 Saint Vitus가 나온 적이 있다. 10대 친구들이 득시글한 무대에 그 베테랑이 출연한 거다. 그런 것만 봐도, 그 시점과 맞물려 이 씬이 달궈진 건 맞는 것 같다. 또, 하나 꼽자면 LP문화의 유행? 옛날 음반 디깅(digging)하는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이쪽으로 유입된 마니아들이 많아진 것도 있다.

조수용: 컨버스(Convese)처럼 밴드를 서포트하던 브랜드들도 그때를 변곡점으로 성향이 바뀌는데, 그전까지는 주로 하드코어 밴드를 밀어주다가 이후에는 스토너/슬러지 밴드를 푸쉬해준다. 그런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박정현: 한국에서도 이런 음악 하는 밴드들이 종종 나오면 좋을 것 같다. 꼭 인기라는 측면이 아니라 씬이라는 측면에서 말이다.

이재욱: 전반적으로 ‘레트로’가 대세인데, 메탈에서 레트로라고 해야 Deep Purple/Black Sabbath 정도다. 그러니 언젠가는 도래할 흐름이었는데, 그 타이밍이 지금인거지.

 

블랙 메디신(데뷔 10년차지만)도 데뷔작을 냈고, 2015년은 한국 슬러지/스토너 씬에서 의미가 깊은 한 해가 될 법하다. 규모가 크진 않겠지만 어떤 기점이 될 것 같지 않나?

이재욱: 비슷한 음악을 하는 팀들이 몇 팀 없긴 하지만, 그들이 모두 결과물을 내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다. 우리도 팀이 없어서 펑크 팀들 사이에 끼어서 공연하고 했는데, 이제는 유사한 컬러의 밴드들만 모여 공연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외국에 있는 페스티벌처럼 한국에서도 딥(deep)하고 어두운 팀들이 모여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게 실현되는 시점이 비록 올해는 아닐 것 같지만.

조수용: 그걸 1년에 1번 정도씩은 하면 괜찮지 않을지. 그러려면 오래 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 꿈은 소박하다. 이 멤버들이 바뀌지 않고 끝까지 가는 거다.

김요셉: 동감이다. 밴드를 2개 하고 있는데, 스모킹 배럴즈는 나이 먹어서도 할 수 있는 보험 같은 느낌이다.

박정현: 나도 팀을 더블 뛰고 있고 여러 밴드를 거쳤지만, 가장 좋은 밴드는 멤버 안 갈리고 죽 가는 팀이다. 그렇게만 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나는 이 팀에 마지막으로 들어온 멤버지만, 함께 음악하고 공연하고 해 보니 “어지간하면 이 팀에선 탈퇴하는 멤버들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는 게 느껴졌다. 갑자기 이민을 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조수용: 내가 멤버 교체를 싫어한다.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가는 게 최고다.

 

지방 투어도 많이 도는 것 같다. 가정들도 있고 밴드도 2개씩 하는데 체력적으로 괜찮나?

김요셉: 무지 힘들다. 결혼하고 나니 더 힘들다. 아내가 1달에 2번만 공연하라고 해서, 되도록 그 일정에 맞추고 있다.

조수용: 그래서 우리도 공연할 때 번 마이 브릿지스랑 같이 스케줄 잡는다(웃음).

 

마지막 질문이다. 이 장르가 생소한 분도 이 인터뷰를 읽을 수 있다. 그들을 위해 장르의 매력에 대해 말해 달라. 인터뷰 고맙다.

조수용: 슬러지/스토너라는 장르가 친숙하지 않은 것이지, 이 음악이 이질감을 준다고는 보지 않는다. 쉽게 요약하면 Black Sabbath 같은 락/메탈의 거장의 음악을 재해석한 음악이라고 보면 된다. 편하게 들어라.

이재욱: 술을 먹고 ‘하이(high)’한 상태에서 이 음악을 들어보라. 마리화나는 잡혀가니까(웃음). 그럼 술기운이 확 올라오며 음악이 ‘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신촌 등지에서 술을 마시고 버스를 타고 한강을 지나갈 때다. 그때 이 음악을 들으면 진짜 날아가는 기분이다. 그런 분위기를 한번 느껴본다면 자연스럽게 슬러지/스토너에 빠져들 것이다.

김요셉: 스토너의 어원이 ‘약쟁이’이기 때문에, 음악만 듣고 있어도 취할 수 있다.

박정현: 스튜디오 음반으로 듣는 것도 좋지만 공연장에 와 보라. 그러면 더 빨려든다. 펑크나 하드코어에선 접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조수용: 우리는 음악을 공식처럼 만들거나 이성을 주물 삼아 만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 메인리프를 하나 들고 오면 합주를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곡을 완성하는 식이다. 음악을 하는 우리조차도 형식이나 틀에 구애받고 있지 않다. 릴랙스하고 즐겨 주셨으면 한다.

김종찬: 나는 아직까지 이 장르의 매력을 발견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그에 맞는 노래하는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기도 하고. 음… 그냥 좋다. 좋기 때문에 더 탐구해보고 싶은 장르?

About 이경준 (145 Articles)
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글을 썼고, 하나둘씩 망해가는 잡지(웹진)들을 볼 때마다 역시 '이런 건 하면 안된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인지 또 이렇게 판을 키웠다. 왜 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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