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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Unhappy

노래 분위기는 Happy 해요.

세련됐다. 그럴만도 한게, 맵시나는 소리를 위한 조건이 질서 있게 배열돼있다. 미디엄 템포의 진행이 기분을 흥하게 하고, 베이스와 건반이 부드러운 그루브로 편한 인상을 남긴다. 거기에 덧붙여지는 흑인 음악 창법은 정돈된 도시의 밤을 그려내니, 절로 트렌디한 인상을 남긴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하는 건, 노래의 소화력이 뛰어다나는 점이다. 트렌디한 음악이라면 대부분 아이돌의 몫인데, 그러한 예상 치고 듣는 맛이 살아 있으니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건 당연하다.

이 반전엔 이유가 있다. 위드(We’d)라는 신인 팀은 이미 ‘꾼’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보컬 트레이너, 프로듀서로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음악판에 몸 담았던 세 명의 남성이 뭉쳤으니, 곡에서 티가 나는 건 자연스럽다.

노련한 데뷔 싱글을 만나는 게 얼마만일까. 허기진 공간을 채운 위드의 등장에 절로 응원이 갈 수밖에 없다. 어린 친구들이 가득한 흑인 음악의 영역에서 이들만한 베테랑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그저 오랜 꿈의 첫 시작이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

About 이종민 (60 Articles)
음악 글쓰는 건 평생 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배우며 쓰고 있다. 50년 배우면 50년 써먹을 수 있으니까. 내가 한 말이 아니라 강레오 쉐프가 한 말 인용했다. 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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