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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의 로고는 뮤지션 '야야' 님이 만들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명의 로고는 뮤지션 ‘야야’ 님이 만들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또 하나의 웹진을 연다는 것은 이제 적지 않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것이 음악웹진일 경우에는 말이죠. 하지만 상황이 그러한 만큼, 어떤 분들께는 더욱 필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한 생각들이 모여 작은 웹진 ‘이명’을 열게 되었습니다.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그것이 혹 걱정 섞인 반신반의의 목소리였다고 할지라도 저희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열정으로 활활 타오르는 웹진이 되겠다는 말까지는 못하겠습니다. 단지 느릿한 걸음으로 나아가는 웹진이 되겠다는 수줍은 다짐 정도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명은 말 그대로 잡다한 성향과 취향이 겹치고 또 충돌하는 음악웹진입니다. 메인스트림 음악, 한국 인디, 팝, 재즈, 포크, 노이즈락, 블랙메탈, 프로그레시브락, 기타 힙스터 취향과 구리구리한 취향. 필진들의 음악 스타일은 각기 다양하지만 저희는 어느 장르도 배척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들 편견 없는 사람들이라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죠. 고로 아마 클래식을 제외한 모든 장르의 음악이 다뤄지게 될 겁니다.

이제 여기 있는 대부분의 필진들도 ‘음악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말 따위는 믿지 않을 만큼 나이를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절대 거창한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음악 듣고, 그에 대해 몇 자 쓸 수 있다면 행복할 겁니다. 그 정도 행복한 게 좋은 사람들이 만든 공간이지요. 진짜로 별것은 없지만 계시는 시간 동안만큼이라도 즐겁게 지내다 가시기를 바라봅니다.

2015년 3월, 편집장 이경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