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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손: 인간적으로 맞아야 음악도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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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일요일, 노래가 끝날 때마다 멘트를 쏟아내는 김원준(보컬/기타)에게 동료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노래가 끝났으니 말은 해야겠는데 잘 안 풀리고 뭔가 계속 꼬이니 대충 느끼하게 얼버무리고 바로 노래로 넘어가는 식이었다. 하지만 김원준이 아닌 이경환(베이스)과 권우석(드럼)에게 발언권이 주어졌다 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들 역시 어쩔 줄 모르고 당황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오히려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하여간 클럽 타에서 밴드 코가손의 첫 EP 발매공연이 이루어진 날이었다. 포니부터 얄개들까지, 서교그룹사운드부터 섬머 히어 키즈까지 이런저런 밴드 경력을 쌓아온 만큼 악기를 들고 무대에 서는 건 모두에게 익숙하지만, 진행자 입장에서 관객과 말로 소통하는 것은 코가손에게 아직 버거운 일이다. 그들의 노래 또한 그들의 말을 닮아 있다. 매끄러운 소리 이전에 순간적인 감정에 몸을 맡기고, 그들 각각이 한때 이끌렸던 음악으로 간다. 1990년대 영미 음악이고, 당시에 접한 인디록이 그랬던 것처럼 때로는 시원스럽고 때로는 풋풋하다.

세 멤버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홍대 언저리에 머물면서 밴드 활동을 지속해왔다. 같은 날 같은 무대에서 공연하는 각각의 밴드로 만나 친구가 되었다가 이제는 같이 곡을 쓰고 같이 미래를 구상하는 공동체가 됐다. 그러는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다행스럽게도 변화의 내용은 발전적이다. 이제는 셋 다 본업이 있고 서로의 스케줄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있으며, 그간 쌓은 경험 덕에 왜 밴드는 갈등을 겪고 분열을 맞이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밴드를 하다 보면 열정적으로 달려들어야 할 때가 있고 쉬어가야 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걸 멤버가 공통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앞으로 얼마나 오래 활동하고 어떤 성과를 얻을까를 헤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계획과 실행이 우선이다. 밴드는 같이 음악을 만드는 친구들의 조합이기도 하지만 음악 외적으로도 할 일이 많은 만큼 근본적으로 존중과 합의가 바탕이어야 한다. 체험을 통해 이 모든 걸 실감한 그들은 일단 인간적으로 통해야 창작도 순조로워진다고 믿는다.

약간 낯뜨거워 하면서도, 그리고 청중을 향해 그리 세련되지 못한 멘트를 날리는 멤버를 사정없이 갈구면서도 그들은 인정하고 있다. 다른 어떤 미래가 찾아올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지금 마음이 가장 편하다. 때때로 모나고 유치한 서로의 성향과 감정을 다 알고, 모두가 본업이 있는 만큼 서로의 일정에 대한 이해가 있으며, 그러다 악기를 들고 집중하는 순간 같이 돌변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난 그들은 밴드는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아야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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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커버를 두고 말이 많다. 어떤 합의를 통해 선택한 디자인인지 궁금하다.

김원준 별로라고 한 사람이 딱 하나였는데 이명에서 그랬다. 이경준 필자가 여기에도 쓰고 다른 사이트에도 코가손을 몇 번 언급했는데 글은 조금씩 달랐어도 커버 별로라는 얘기는 계속 나왔다(웃음).

권우석 시류를 안타는 커버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봐도 촌스럽지 않을 것 같다.

김원준 처음엔 좀 의아했지만 디자이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점 애정이 생겼다. 어쨌든 밴드의 로고를 커버로 썼다. 롤링 스톤스의 혓바닥처럼 로고가 전면적으로 부각된 밴드가 국내엔 많지 않다. 결과적으로 볼수록 마음에 들고 기억되기도 쉽다. 손으로 대충 그린 듯 대충하지 않은 그림이고, 멋 부렸는데 안 부린 느낌이다. 앨범 발표 시기에 로고를 새겨서 에코백을 찍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완판을 기록했다. 이걸로 뭘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권우석 “예뻐서 샀는데, 밴드였어?” 하는 반응을 봤다. 그러고보니 에코백도 뻔하게 안 만들었다. 밴드 이름도 안 들어가고, 그래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효과도 있다. 이렇게 나갈 줄 생각도 못했는데, 그래서 이 참에 쇼핑몰 하나 차릴까 한다(웃음).

이경환 AC/DC와 아이언 메이든 같은 밴드의 로고 생각이 난다. 그토록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매력적인 패션 아이템이다. 다들 음악 산업은 절망적이라고 하는데 이런 걸 보면 관심을 끌고 세상과 소통할 만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에코백에 쿠폰을 넣어 정규앨범을 낼 생각도 있다.

 

어쨌든 첫 번째 EP가 나왔다. 발표 전과 비교해 무엇이 가장 크게 변했다고 생각하는지.

김원준 EP 발표 시점부터 새로운 노래들이 계속해서 더 나왔다. 아무 것도 없이 공연만 할 때는 어쩐지 진이 좀 빠지는데, 앨범 한 장이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추후 활동에 대한 강력한 동기가 된다. 확실한 결과물이 생겼기 때문에 책임감도 생기고 의욕도 늘어서 곡을 계속 쓰게 되는 것이다.

권우석 EP 준비하고, 발매 공연하고, 또 가방까지 찍으면서 그간 바쁘게 뛰어다녔다. 그래서 일 그만 벌이고 합주만 하면서 좀 쉬기로 했다. 그렇게 늘어지기 시작하니까 오히려 곡이 더 나온다.

 

EP로 들어가 보자. 앞에 배치된 두 곡 ‘지난 주말’과 ‘오늘부터’는 멜로디가 부각되는 노래고, 후반부의 ‘모든 것이 되어줘’와 ‘계절의 끝’은 진짜로 하고 싶은 걸 했다는 인상이다.

김원준 ‘모든 것이 되어줘’는 막판에 두어 번쯤 합주하다가 그때 느낌이 좋아서 그대로 갔다. 그간 만들었던 노래들과 다르게 꾸밈 없이 직선적으로 나왔다. ‘계절의 끝’도 기존의 코가손 스타일과 좀 다르긴 한데, 어떤 분위기든 취할 수 있고 밴드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가능성을 주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게 궁극적으로 밴드의 지향이기도 하다.

권우석 신나는 노래와 어두운 노래로 곡을 나눈다는 건 좀 단순한 구분이라 생각한다. 어떤 분위기를 취하든 모든 노래에 코가손의 일관적인 색깔은 담겨 있다고 믿는다. 어쨌든 곡은 좀 많이 써놨고, 그래서 어떤 노래를 넣고 뺄까로 공연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앨범이든 EP든 뭔가 나오고 발매공연을 하면 다들 작품 위주로 공연을 하지만 우린 EP 나오고 나서 신곡이 더 나왔기 때문에 공연을 앞두고 머리를 다른 방향으로 굴리게 된다. EP 수록곡이 달랑 네 곡인데 보통 공연할 때면 두 곡밖에 못했다. 남은 두 곡은 앵콜을 대비해 빼놨는데 늘 앵콜이 없었다(웃음)

 

작업방식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 김원준이 노래의 기초를 만들면 그걸 같이 나누고 보완하는 형식으로 추정된다. 순조로운 작업인가.

김원준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합주 도중에 나온 코드를 토대로 작업하는 경우도 있고, 경환이 형이 가져온 코드를 바탕으로 완성에 이르기도 한다. 여러 가지 작업 방식이 있지만 주로 나는 멜로디를 가져오고, 경환이 형은 큰 방향을 제시하고, 우석이는 새로운 방식의 도전에 열려 있다. 그럭저럭 분업이 잘 되어 있는 편이고 그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결과다. 곡을 만드는 작업에 있어서 많은 밴드들이 날카로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셋 모두가 그런 경험을 쌓아왔고, 그러면서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서들 터득한 것 같다.

 

3인조이기 때문에 설명한 것처럼 이상적인 팀워크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거기서 오는 한계도 있을 것 같다.

김원준 사운드 확장이 어려운 건 좀 있다. 드럼과 베이스가 있으니 리듬 걱정은 덜 하게 되는데, 기타 그리고 키보드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사운드가 더 강화되거나 특별해질 수 있다. 게다가 난 기타를 들고 노래까지 하니까 많은 걸 욕심내기에는 제한이 따른다. 음악적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야 할 시기가 찾아온다면 추가영입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막연한 고민이고, 지금은 모자란 대로 상황을 즐기고 있다.

 

셋 다 이래저래 밴드 많이 했다. 지금의 코가손 활동이 다른 밴드 활동과 음악적으로 또 음악외적으로 다른 것은 무엇인가.

김원준 음악은 포니 시절에 가장 재미있었다. 그땐 좀 어렸으니까 그랬던 것 같다. 섬머 히어 키즈 시절에는 지원을 좀 받았고, 히트곡 하나 써서 뜨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 그땐 어느 정도 경험을 쌓았으니까 그랬던 것 같다. 마음은 지금이 가장 편하다.

이경환 얄개들과 푸르내의 멤버들은 엄청 오래된 동네 친구들이다. 그만큼 가까워서 막말도 많이 하고 감정도 많이 드러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작업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신경질을 서로 낸다는 건 어쨌든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고 때에 따라 생각지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서로 이런 얘길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것도 맞고, 그래도 피곤한 것도 맞다. 그런 와중에 원준이랑 같이 번외 활동을 시작한 건 예전부터 쌓아왔던 믿음과 호감 때문이다. 둘 다 좀 찌질한 구석이 있어서 인간적으로 잘 맞는다.

권우석 밴드가 이런 건 줄 몰랐다. 이전까진 몰랐다. 어느 순간 밴드는 일이 되고, 일로 인식하는 순간 부담감이 생긴다. 그러다보면 항상 서로 각 세워서 대립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렇다고 결과물이 좋은 것도 아니다. 꽤 오랜 기간 음악적으로 공통점이 있어야 밴드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인간적으로 통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음악적으로 맞으면 가장 이상적인 거고. 음악적으로 각각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서로 존중하고 있다.

 

일전에 인터뷰 차 얄개들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땐 비트볼에 연락했지만 이번에는 김원준한테 직접 연락했다. 중개자 즉 레이블이 없는 상태라는 것인데, 소속사가 있고 없을 때 느끼는 차이를 묻고 싶다.

김원준 얄개들과 포니가 활동하던 때랑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그때만 해도 레이블이 힘이 있었고 레이블끼리 기획공연 많이 만들고 다른 레이블 밴드들까지 섭외하는 구조였는데, 지금은 레이블의 힘이 많이 축소됐다. 요새 활동하는 많은 밴드가 스스로 공연을 기획하고 홍보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니 레이블도 밴드 수를 늘이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고 밴드도 굳이 레이블에 들어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권우석 요새 공연은 밴드에서 밴드로 직접 소통이 이루어진다. 날짜랑 장소 알려주고 그냥 하자고 한다. 혹은 세이수미한테 전화해서 모월 모일 부산 갈 테니까 공연 하나 잡아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일정이 맞으면 하는 거고 안 맞으면 다음에 하면 된다.

김원준 레이블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더 자유롭다. 당장 EP 디자인만 봐도 레이블 선에서 짤렸을지 모른다. 때로는 우리만으로 부족하니까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친구를 우리가 직접 찾아 고용한다. 당연히 돈도 준다. 그때그때 필요한 인원이 생기면 충원하면 되니까 어려울 것이 없다.

 

유통까지 스스로 해치워야 하는데, 거기서 오는 고단함은 없나.

권우석 대형몰은 유통사를 통해서 해결하고, 작은 레코드점에는 직접 간다. 그런데 CD 들고 찾아가는 걸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김원준 첫 EP 발매공연 앞두고 여기저기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포스터 붙이고 CD를 돌렸다. 그런 일들이 20대 초반에도 즐거웠는데 철이 안 든 건지 30대가 됐는데도 그게 여전히 재미있다. 작은 카페, 독립서점 위주로 영업을 뛰기 마련인데 대체로 그런 곳들의 반응은 적극적이고, 그런 작은 단체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얻는 친밀감이 여전히 좋다.

이경환 그렇게 발로 뛰는 과정이 재미있다. 젊은 여자들 많이 온다는 핫플레이스 찾아 다니면서 낄낄거리는 우리가 좀 웃기고, 그러다 진짜 예쁜 여자 많이 다녀가는 커피숍에 발이 닿을 때면 모두가 약속한 것처럼 쉬었다 가자고 한다. 이런 게 잘 맞는 친구들이랑 같이 움직인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이런저런 동료 밴드들이 TV 출연을 하면서 스타가 되고 해외 진출을 한다. 즉 앨범을 발표하고 공연에 매진하는 일반적인 활동 이상을 기획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얻는다. 이런 걸 지켜보면서 느끼는 조급함이나 질투 같은 감정은 없는지 궁금하다.

권우석 나는 좀 분석하는 편이다. 거의 모든 리뷰와 인터뷰를 읽어보면서 러브엑스테레오는 왜 해외에서 통할까, 혁오가 왜 요새 인기가 많을까 등등을 헤아리고 우리가 흡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혼자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당연히 질투도 느낀다(웃음).

이경환 나는 전혀 관심이 없다. 누가 노래하든 ‘가수’로 먼저 인식하고 가창력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한 나는 계속 그런 변화들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다. 그런 기준에서 코가손이 대중적인 밴드가 되려면 걸림돌이 엄청 많다. 나는 원준이의 노래를 좋아하고 개성도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대다수의 생각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검정치마라고 생각한다.

김원준 여기서 활동한지 오래됐으니까 벗어날 수도 없고, 좋아하기도 하고, 또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도 좋다. 이런 환경에서 하는 활동이 여전히 즐겁다는 것인데, 지금 중요한 걸 하면서 인정과 응원을 경험한 뒤에 다른 방향으로 눈을 돌려봐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정규 앨범이 나온 것도 아니니까 일단 그것부터 챙기고 싶다. 덧붙여 ‘피치포크’ 리스너들을 살펴보면 내한공연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가는데, 비슷한 음악을 하는 홍대 밴드들한테는 관심을 전혀 안 준다. 그 원인이 뭔지 좀 알아내야 할 것 같다(웃음).

 

마지막으로 가벼운 질문 하나 얹고 싶다. 정말로 밴드를 하는 것이 연애에 보탬이 되는가.

김원준 밴드한다고 하면 호기심을 보이는 건 맞다. “악기 뭐예요?” “작곡도 막 하고 그래요?” 하는 질문이 쏟아진다. 그런 질문이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도 맞다. 그래서 그런 걸로 작업도 좀 해봤는데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패한 적도 많았다(웃음).

이경환 나한텐 그런 취향이 좀 중요하다. 단 한 번도 내가 하는 일을 모르는 사람과 연애한 적 없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관계 형성이 어렵다.

권우석 난 음악하는 사람처럼 안 생겼다. 알고 묻지 않는 한 먼저 말하지 않는데, 내가 하는 음악에 호기심을 보이면 당연히 할 말이 많아지고 나눌 수 있는 게 많아지니 관계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원준 결과적으로 말하면 음악을 이해하는 친구랑 있는 게 더 마음 편하다. 돌이켜보면 미술이 됐든 다른 어떤 분야가 됐든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과 쌓은 시간이 더 많다. 창작하는 사람들은 서로의 결과물을 존중하고 불규칙한 일정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없다(웃음).

 

 

About 이민희 (6 Articles)
음악을 들을 땐 언제나 고민이 없다. 음악을 쓸 땐 언제나 고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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