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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시티: 안드로이드는 전기기타를 꿈꾸는가?

슈게이징 내부의 다른 길

신인 포스트락/슈게이징 밴드 파울로시티의 영상이다. 노래제목은 잘 알다시피 저명한 SF소설가의 작품 타이틀에서 차용한 것이다. 일단 음악이 중요하므로 여기에 집중해보도록 하자. 포스트락의 문법을 따르고 있기는 하지만, 비둘기우유 혹은 글리터링 블랙니스, 폴과는 아예 접근 자체가 다름을 알 수 있다. 다른 밴드보다 좀 더 헤비하고, 좀 더 결이 두텁다는 게 감지되는 것이다. 보도자료에는 My Bloody Valentine을 적고 있는데, 오히려 나는 몇몇 헤비니스 밴드들이나 1990년대 전세계를 관통했던 정서가 떠올랐다. 뭐 이런저런 느낌을 준다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만 조동희의 보컬 피처링이 좀 붕 떠 있다는 인상을 주기는 한다.

About 이경준 (145 Articles)
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글을 썼고, 하나둘씩 망해가는 잡지(웹진)들을 볼 때마다 역시 '이런 건 하면 안된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인지 또 이렇게 판을 키웠다. 왜 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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