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Articles

12월 2016

혼자 노는 곳

2016년 12월 29일

며칠 전 두 가지 일이 있었다. 첫 번째는 4년간 늘 머리를 맡겼던 합정역 근처 미용실을 방문했는데, 차를 몰고 가서 머리를 한 다음 할 게 없다는 걸 깨달은 일이다. 현재 거주지가 강남 쪽이라 토요일 낮에 홍대를 가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용기가 필요한데, 나는 끝나고 아무것도 할 것이 [더 보기]

Covenant: Sound Mirrors(Fulwell)

2016년 12월 28일

국내에서야 Nagash(Dimmu Borgir에 계셨던 그 분)의 그 프로젝트 밴드의 이름을 The Kovenant로 바꾸게 만든 밴드 정도로 알려져 있겠지만, 이들이 1986년부터 활동해 온 ‘훨씬 유명한’ 밴드라는 걸 생각하면 이들로서는 많이 억울할 것이다. 이들이 일부 메탈헤드들이 힐난했던 것처럼 단순한 댄스 [더 보기]

Jai Wolf: Kindred Spirits

2016년 12월 20일

겹겹이 쌓인 신시사이저의 소리는 물론이고, 색깔이 확실한 보컬들이 더해준 하모니는 절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마치 뜨거운 석양이 어둠과 함께 어울리는 찰나를 관람하는 느낌이랄까. 이를 통해 드는 확신은 단 하나다. 일렉트로닉에 새로운 영웅이 등장했다는 것. Skrillex의 ‘Ease My Mind’를 [더 보기]

이소은: Merry Christmas

2016년 12월 19일

이소은은 전형적인 ‘FM 계’ 스타일 가수였다. 가끔 공중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긴 했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건 라디오와 공연장이었으니까. 덕분에 8년간 넉 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작별’(1998), ‘서방님’(2000), ‘키친’(2002) 등의 히트곡을 배출했음에도 [더 보기]

Pertubator: Tactical Precision Disarray

2016년 12월 13일

Pertubator는 신스웨이브/레트로웨이브 프로젝트들 중 메탈 팬들의 찬사를 가장 많이 듣고 있는 부류들 중 하나일 것이다. 80년대풍 사운드에 대한 향수를 기저에 깔고 들어가는 장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Robert Parker나 College 등의 뮤지션들이 좀 더 밝고 마냥 긍정적인 면이 있었던 분위기를 재현하는 [더 보기]

탁: VOICE

2016년 12월 7일

서태지의 ‘크리스말로윈 리믹스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탁은 신선했다. 무엇보다 결과물이 짜릿한 감각을 전달한 것은 물론이며, 한국에서도 이토록 런치패드와 매시업을 잘하는 친구가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비록 제대 후 도전한 DJ 서바이벌 [헤드라이너]에선 1회 만에 [더 보기]

Trees of Eternity: Hour of the Nightingale

2016년 12월 4일

이 데모 하나만을 발표했던 밴드의 데뷔작은 꽤 오랫 동안 둠-데스 팬들에게 가장 발표가 기대되는 앨범의 하나로 꼽혀 왔지만, 밴드의 활동은 익히 알려져 있듯이 지지부진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덕분에 밴드의 가장 잘 알려진 모습은 자신들의 결과물이 아니라 Swallow the Sun의 [New Moon]에서 Aleah [더 보기]

Justice: Woman

2016년 12월 1일

Justice는 늘 선구자였다. 음지에서 놀던 Dirty Electronic을 수면으로 끌어올려 대세를 만들어냈고, Dirty Electronic이 주류의 일부로 편승할 때는 1970년대 록 문법에 기대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비록 이러한 결과가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오긴 했지만, 인내심에 대한 보상은 충분했다. 그게 바로 스튜디오 앨범의 [더 보기]

강타: Home

2016년 12월 1일

이제는 ‘SM 이사’라는 명칭이 더 자연스러운 H.O.T 리드보컬 강타의 신보다. 그를 인식할 때 이런 직함이 어울리는 건 순전히 그의 탓이라고 본다. 강타는 8년 전 [Eternity – 永遠](2008) 이후로 국내에서 솔로 활동을 펼치지 않았으니까. 게다가 전작이 입대 전에 발표했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공백기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