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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er/Shermann: Angel’s Blood

King Diamond는 아닙니다마는 살아 있습니다


Hank Shermann과 Michael Denner가 Cage의 Sean Peck을 끌어들여 [Satan’s Tomb] EP를 발표한 게 작년 10월 쯤이었다. King Diamond가 거의 7-8년 가량 앨범을 내지 않고 있던 터라 조심스레 얘기되고 있던 이 두 명과 King Diamond가 혹시 같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는 찬물을 끼얹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King Diamond에 비교해서 그렇지 Sean Peck은 그리 나쁜 보컬리스트는 아니다. Cage는 (좋게 얘기하면)[Painkiller] 시절의 Judas Priest의 음악과 Rob Halford의 솔로작 스타일을 나름 드라마틱하게 짬뽕한 듯한 음악을 연주했고, Sean의 보컬은 그 와중에 좀 더 폭넓은 색깔을 소화하면서 앨범의 방점을 찍는 역할을 했다. 커리어가 별로였을지언정 역량은 나름 있었던 셈이다.

그 라인업이 금년에 발표한 정규 앨범이 [Masters of Evil]인데, Peck의 보컬이 King Diamond보다는 아무래도 ‘쇳소리’에 가까운 편이어서인지 앨범은 King Diamond의 음악보다는 좀 더 묵직한 경향을 보이고, 곡들의 전개도 King Diamond보다는 Mercyful Fate의 것에 더 가깝다. 사실 이런 모습들은 이미 Denner와 Shermann이 Force of Evil에서 보여준 모습들이기도 한데, Sean Peck보다 좀 더 폭넓은 목소리를 보여주었던(물론 사견이다)Martin Steene이 있어서인지 곡 자체는 Force of Evil이 더 드라마틱한 편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조금 더 ‘메탈다운’ 앨범이라면 [Masters of Evil]의 손을 들어줄 수 있을지도. 먼지 쌓인 유산을 되풀이할지언정 아직도 빛나는 면면들을 찾을 수 있다. [Masters of Evil]의 오프닝 트랙.

About 빅쟈니확 (83 Articles)
워리어 알통 터져 죽었다는 기묘한 부고기사에 눈물지으며 메탈을 듣던 머리 큰 아이가 나이가 들어서도 메탈을 끊질 못하다가 결국은 글까지 쓰고 있다. 뭔가 흐름이 괴상한 것도 같지만 인생이 뭐 그렇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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