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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Klinke: My Frozen Heart

고딕 음악에도 춤출 수 있을지도


벨기에 다크웨이브 밴드… 정도로 홍보되고 있긴 하지만 그건 너무 ‘웨이브’에 강조점을 둔 얘기고, 콜드웨이브/다크-일렉트로 정도의 음악으로 생각하는 게 더 적절할 듯싶다. 이런 류의 밴드들만을 기복 없이 공개하고 있는 Echozone에서 모든 앨범을 발표했는데, 이제 나름 구력 쌓인 밴드가 됐음에도 아무래도 Distain!이나 IKON 같은 레이블메이트들을 인지도에서 이길 수는 없는지라(물론 국내에서 볼 땐 그놈이 그놈이긴 하다) 그만큼 레이블에서 밀어준다는 느낌은 좀 부족하다. 하긴 스타일에서 뭐 특별한 부분은 찾아보기 어렵다보니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그렇지만 사실 이런 ‘콜드웨이브’ 류의 음악에서 새로운 부분을 찾기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건 좀 불공평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80년대풍의 고딕 향기 풍기면서도 적당히 댄서블한(그리고 때로는 반쯤 찌푸리고 분위기 잡을 줄 아는) 웨이브 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은 말하기야 쉽지 생각하매 떠오르는 모습이 별로 없다. 오히려, 그리 복잡하지 않은 연주 속에 인상적인 멜로디를, 그 멜로디라인보다도 좀 더 드라마틱하게 들리게 할 줄 아는 모습이 이들의 가장 뛰어난 부분이지 싶다. 금년에 나올 신작에 수록될 싱글 ‘My Frozen Heart’.

About 빅쟈니확 (83 Articles)
워리어 알통 터져 죽었다는 기묘한 부고기사에 눈물지으며 메탈을 듣던 머리 큰 아이가 나이가 들어서도 메탈을 끊질 못하다가 결국은 글까지 쓰고 있다. 뭔가 흐름이 괴상한 것도 같지만 인생이 뭐 그렇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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