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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m/Hair Metal 특집: 우리가 꼭 들어야 할 글램/헤어메탈 100선 (80위~6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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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특집을 준비해 놓고도, “우리만 읽는 특집이 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앞설 때가 있다. 많다. 고백하자면, 이번 특집도 다르지 않다는 거다. 몇 달 전 ‘스래쉬 특집’ 같은 어마무시한 걸 해놓고도 이제 와서 뭔 딴소리냐 싶겠지만 조회수나 반응을 깡그리 무시할 만큼 쿨한 마인드를 갖추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는 게 고작 ‘헤어메탈/글램메탈 특집’이냐?”고 되묻는다면 정말로 할 말이 없다. 하하. 편집회의 때 나온 이야기를 미리 하자면, “그냥 우리가 재미있으면 됩니다”라는 거였다. 그렇다. 그게 전부다. 필진들이 하고 싶은 특집을 하자. 관심 있는 독자는 뭘 해도 읽으러 온다. 그럴까? 그게 이 구리구리한 특집을 펼치게 된 이유다.

뭔가 굉장히 호기로워 보이지 않나? 그래도 이런 특집은 웹진에서 처음이잖아요. 그렇지? 근거 없는 자신감은 하늘을 뚫을 기세였다. 들뜬 상태로 음반을 선별했고, 기분 좋게 원고를 분배했고, 신중하게 공개 시점을 조율했다. 그래, ‘잔다리’와 ‘자라섬’은 피하는 게 흥행(?)상 좋겠지? 하루에 10장씩 공개할까? 아냐. 그러면 늘어질 우려가 있으니 20장씩 공개하는 걸로. 네 그게 좋겠네요.

하…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딴 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선수’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그것도 무려 ‘롤링스톤’이 우리보다 1주 먼저 ‘헤어메탈 특집’을 떡(!)하니 오픈해 버린 것이다. 아, 왜!!! 순간 필생의 원고를 도둑맞고 패닉에 빠진 ‘도착의 론도’ 주인공 야스오가 떠올랐다. 이건 꿈일거야. 형, 우리한테 왜 이래?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정신승리의 콘셉트를 잃지 않기로 했다. ‘롤링스톤’ 특집은 50선인데, 우린 100선이잖아? 그런데 어차피 아무도 안 읽을 거야. 그럴 거야. 그러니 괜찮아.

어쨌든, 이번엔 ‘헤어메탈/글램메탈 100선’이다. 물론 여기서의 헤어메탈/글램메탈은 엄밀한 장르적 뉘앙스로 못박기 보단 유연하게 이해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 태동에는 Van Halen, New York Dolls, Alice Cooper, Kiss 등 다양한 밴드들이 영향을 주었고, 그 결과 팝적 멜로디와 귀를 휘어잡는 강력한 후크를 앞세운 더 속화된 헤비메탈이 탄생했다. 물론 1980년대 음악팬들의 시선을 압도해버린 MTV 방송의 약진이 크게 한몫 했다고 볼 수 있다. 당신이 알고 있다시피, 그 중심가는 분명 L.A.였다. L.A.를 축으로 ‘큰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L.A. 밖에서도 ‘변화의 흐름’은 감지되었다. 그걸 잊어서는 안 된다. AOR이나 블루스, 서던락과 더 적극적으로 연애했던 친구들도 존재했다는 이야기다. 요컨대, 모든 역사가 다 그렇겠지만, 하나의 프레임으로 모든 것을 판독해보겠다는 의욕은 말 그대로 망상에 불과하다는 점. 헤어메탈을 L.A. 메탈로 등가치환할 수 없다는 점. 우리는 그걸 말하고 싶었다.

서론이 길었다. 각설하고 그럼, 이제부터 이 ‘시대착오적’ 특집을 시작하도록 한다.

 

리뷰어 명단

이경준(이명 편집장)

빅쟈니확(이명 편집위원)

김학선(보다 편집장&네이버 온스테이지 기획위원)

조일동(음악취향 Y 편집장)

김성대(음악취향 Y 필자&오투포커스 편집장)

김성환(파라노이드&음악취향 Y 필자)

배순탁(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한명륜(파라노이드&이명 필자)

이태훈(파라노이드&이명 필자)

임희윤(동아일보 음악기자)

정진영(헤럴드경제 음악기자)

정원석(대중음악평론가)

조형규(파라노이드 필자&헤어메탈 전문가)

한동윤(이명&이즘 필자)

이종민(이명&이즘 필자)

박근홍(ABTB 보컬&이명 편집위원)

김봉환(전 핫뮤직 기자&현 벅스뮤직)

 

#80. Love/Hate [Blackout in the Red Room]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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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출신 밴드 Love/Hate의 이 음반을 두고 혹자들은 차라리 하드락/메탈 음반으로 분류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음반의 수록곡들은 AC/DC를 비롯한 클래식 하드락 밴드들의 향기로 가득하다. ‘Blackout in the Red Room’, ‘Rock Queen’에서 쉽게 확인되는 지점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어보면 완전 레트로적인 스탠스를 취한다기보다 글램메탈과의 모호한 경계 위에서 곡들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쫄깃하고 유쾌한 그루브가 살아 숨 쉬는 음반이라 하겠는데, ‘Tumbleweed’나 ‘Why Do You Think They Call it Dope?’의 저류에 흐르는 통통 튀는 베이스라인을 들으면(Electric Boys 느낌과는 구별된다) 밴드의 정체성은 훨씬 더 명확해진다. 한번 들었을 때 귀에 꽂히는 멜로디는 발견하기 힘들지만, 리듬 측면에서 이 음반이 장르 컨벤션의 확장에 끼친 영향을 늘어놓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활력이 넘치는 음반이다. ‘Slutsy Tipsy’나 ‘Mary Jane’에서 드러나는 저 정제되지 않은 에너지는 서서히 기력을 상실해가던 상당수의 L.A. 씬 밴드들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당연히 몇몇 곡에서는 얼터너티브락의 맹아가 보인다. 1991년이 되기 직전이었던 1990년이 왜 중요한 해였는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인 것이다. (이경준)

 

#79. Michael Monroe [Not Fakin’ It]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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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Monroe는 이 두 번째 솔로작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Monroe는 메탈 뮤지션이라기는 확실히 어려운 감이 있고, 어디까지나 ‘클래식한’ 하드락에 바탕을 두고 있는 뮤지션이었다. 당장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Not Fakin’ It’ 부터가 Nazareth의 커버곡이라는 점부터가 이를 보여주는데, 그렇다고 이 앨범이 이 리스트의 다른 앨범들에 비해 약하게 들릴지 모른다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앨범은 처음부터 훗날 Guns N’ Roses가 커버하는(Axl은 분명 Michael Monroe의 모습들을 많이 참고했을 것이다) 드라이브감 넘치는 ‘Dead, Jail or Rock ‘N’ Roll’, 역시 이제는 장르의 클래식이 된 ‘While You Were Looking at Me’ 같은 곡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Hanoi Rocks의 비주얼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사실 이 장르에서 이들만큼 ‘파워 발라드’를 만드는 데 능숙했던 이들은 별로 없었다. ‘Man with No Eyes’는 Hanoi Rocks의 앨범들과 Monroe의 솔로작들을 통틀어도 손꼽힐 곡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Monroe와 Phil Grande는 80년대의 끝자락에서 80년대의 헤어메탈만이 아니라, 락큰롤 팬들에게도 당연히 기억해야만 할 앨범을 만들었던 것이다. (빅쟈니확)

 

#78. Badlands [Badlands]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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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zy Osbourne 밴드와 Black Sabbath 출신의 멤버들이 모인 밴드의 이름으로 ‘Badlands’보다 더 어울리는 게 있을까? 불세출이라고 하기는 조금 모자라지만 실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보컬리스트 Ray Gillen과 역시 실력에 비해 과소평가 받는 기타리스트 Jake E. Lee가 주축이 된 Badlands는 시애틀 그런지에 앞서 Led Zeppelin 리바이벌을 시작했다. 그렇다. 그런지 밴드들은 플란넬 셔츠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Led Zeppelin을 연주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Badlands는 가죽옷을 입고 연주했던 게 문제였을 뿐이다. 만약 밴드가 레이블의 말대로 Desmond Child와 함께 곡을 만들었다면 그런지 밴드 같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락의 역사는 셀 수 없이 많은 ‘만약’으로 점철되지만, Badlands라면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다. (박근홍)

 

#77. Kick Tracee [No Rules]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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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L.A.에서 결성된 Kick Tracee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꽤 강렬했던 임팩트를 선사했던 팀이었다. 짧게 활동하며 1993년 해산한 이들의 이름을 조금이라도 알리게 된 음반이 바로 이 데뷔작 [No Rules]다. 나름 인지도를 쌓아가던 이들은 Slaughter의 베이시스트 Dana Strum의 눈에 들게 되고, 그를 프로듀서로 맞아 메이저 레이블 BMG에서 [No Rules]를 공개하게 된다. 블루스, 하드락, 글램메탈, 팝 등 다양한 성분을 녹여낸 밴드의 1집 [No Rules]는 Simon&Garfunkel의 곡을 위트 있게 리메이크한 ‘Mrs. Robinson’, 보컬 Stephen Shareaux의 절창을 들을 수 있는 ‘You’re So Strange’, 락 계보에 대한 이해가 충실하다는 점을 증거하는 ‘Soul Shaker’ 등 괜찮은 곡을 많이 갖고 있었음에도 성공을 거두지 못한 비운의 음반으로 남았다. Skid Row, Guns N’ Roses가 버티던 시절이었고, 단순히 실력만 가지고는 네임밸류를 얻기 힘든 시대였던 것이다(모든 예쁜 연예인이 다 뜨는 건 아니다). 결국 이들을 관심 있게 보던 Mötley Crüe가 Vince Neil의 후임보컬 후보로 Stephen을 지명하면서, Stephen은 있는 듯 없는 듯한 자신의 밴드에 대한 애정이 급속도로 냉각되게 된다. 아… 하지만, Mötley Crüe의 뉴 보컬리스트는 The Scream 출신의 John Corabi였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된 밴드는 정규작 1장과 [Field Trip]이라는 EP 1장을 기록해 둔 채 해체했다. (이경준)

 

#76. Steel Panther [Feel the Steel]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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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이 앨범은 시대착오적으로 들렸을 것이고, 그래서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이 앨범이 더 신선하게 들렸을 수 있다. 1989년이 아니라 2009년이었다. 21세기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그 시절을 완벽하게 모사하고 재현하는 앨범을 듣는 기분은 묘했다. ‘재현’이란 말은 충분한 찬사다. 헤어메탈을 가지고 혁명적인 음악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이들은 좋았던 시절의 음악을 충실하게 재현해냈다. 앨범 재킷 같은 패션 같은 외향적인 부분에서부터 야동메탈이라는 이야기까지 가사와 뮤직비디오, 라이브 무대에서까지 ‘너 양아취니?’ 양놈 포지션을 제대로 취했다. 물론 음악이 좋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은 허울로만 남았을 것이다. Slipknot의 Corey Taylor와 Anthrax의 Scott Ian, Darkness의 Justin Hawkins까지 화려한 인사들이 참여했지만 Steel Panther란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건 명쾌한 곡들이다. 첫 곡 ‘Death to All But Metal’부터 ‘Community Property’ 같은 발라드까지, 듣는 이들을 1980년대의 한복판으로 데려다 놓는다. 굳이 가사를 찾아보지는 말자. (김학선)

 

#75. Electric Angels [Electric Angels]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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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ic Angels는 사실 처음부터 꽤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밴드였다. 이 데뷔작은 T. Rex, David Bowie와 작업했던 Tony Visconti가 프로듀스를 맡았고, 매니저는 무려 Bruce Kulick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악은 당연히 글램의 분위기가 풍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온 이 앨범은 파워 팝과 80년대 헤어메탈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음악을 담고 있었고, 아무래도 Aerosmith나 The Replacements 같은 이들을 연상케 하는 면이 있었지만 그들보다는 확실히 슬리지한 스타일을 보여주었고, 동시대의 비슷한 다른 밴드들에 비해서도 좀 더 블루지하면서도 세련된 곡을 쓸 줄 알았다. ‘Dangerous Drug’나 ‘True Love and Other Fairytales’ 같은 곡에서 Small Faces나 좀 더 블루지한 모습의 The Rolling Stones 같은 밴드를 발견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물론 이 양반들은 영국 밴드가 아니다). Bret Douglas를 연상케 하는 Shane의 보컬은 이 에너제틱하면서도 일견 관조적인 앨범의 분위기에 정점을 찍는다. 밴드의 생명력은 짧았지만 그 모습은 분명 누구에게도 인상적인 모습이었고, 덕분에 Ryan Roxie는 이후에도 Alice Cooper나 Slash’s Snakepit 등과 활동하면서 그 스타일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빅쟈니확)

 

#74. Great White [Once Bitten…]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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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에 결성된 (Dante Fox를 전신으로 하여 1982년에 개명) Great White는 1980년대에 성공한 헤어메탈 밴드 중 비교적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다. 물론 이들이 비로소 주목받게 된 것이 헤어메탈의 유행적인 흐름에 편승한 결과이기는 했지만, 음악적으로는 Aerosmith와 Led Zeppelin으로부터 영향 받은 초심의 정통 하드락과 블루스락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통산 3집이자 메이저 레이블 캐피톨(Capitol)에서의 첫 앨범인 본 작은 새로운 기타리스트 Michael Lardie를 멤버로 보강하고 더욱 블루스에 심취한 음악성으로 밴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 결과물이다. 블루스락의 형식미와 헤어메탈의 대중성이 결합한 드라마틱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Lady Red Light’와 ‘Rock Me’, ‘All Over Now’와 ‘Never Change Heart’, 서정적인 락 발라드 ‘Save Your Love’ 등 수록곡들이 고른 완성도를 자랑하는 앨범은 크게 히트한 싱글이 없었음에도 플래티넘 레코드를 달성했다. 본 작은 애초에 [Once Bitten Twice Shy]라는 타이틀의 더블 앨범으로 구상되었지만 판매고를 우려한 레이블의 반대에 부딪혀 나뉘어 발매된 것인데, 2년 뒤의 후속작 […Twice Shy] 또한 더블 플래티넘 레코드를 기록하면서 밴드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이태훈)

 

#73. Y&T [In Rock We Trust]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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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니!/나한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넌 아니!/내가 뭘 위해 사는지!/넌 아니!/너만을 내가 지키고 싶단 걸!’

랩 아니다. 비장미 끓이는 파워 발라드 ‘I’ll Keep on Believin'(Do You Know)’의 가사. ‘나쁜 남자/뭘 모르는 남자’의 순환구조를 분주히 오가는 헤어메탈의 사랑 방정식!

여기서 ‘끙..끙..’ 앓는 소리까지 내는 리더 Dave Meniketti는 리드싱어/리드 기타리스트라는 아름답고 위험한 직무를 앨범을 관통해 훌륭히 소화한다. 사나이는 Ozzy Osbourne, Whitesnake에서 러브 콜을 받았지만 팀을 떠나지 않았다. 탄탄한 연주력과 매력적인 곡, 탁월한 라이브를 두루 갖췄지만 슈퍼 스타덤에 오르지 못한 이 답답한 조강지처 밴드를.

앨범 프로듀서는 Judas Priest의 ‘British Steel’을 제련한 Tom Allom. 허들 선수의 건각처럼 경쾌하게 셔플 리듬 타는 ‘Break Out Tonight!’, 정직한 네 박자로 달려 나가는 ‘Don’t Stop Runnin”의 후련함은 맥콜 맛 못잖다. 스타덤을 향한 Y&T의 절박한 질주. 웃음거리가 아니다. (표지는 그냥 못 본 걸로..)

‘왕과 여왕과 대통령들/세계를 손아귀에 쥐려 해…/하지만, 오, 내 눈은 영광을 봤어/코드가 떠오르잖아!/락큰롤이 세상을 구할 거야X2… 락큰롤…'(‘Rock & Roll’s Gonna Save the World’ 中) (임희윤)

 

#72. Stryper [Soldiers Under Command]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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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yper는 한국 락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밴드일 것이다. ‘김경호’와 그를 추종하는 수많은 노래방 락커들을 생각해보라. 거기다가 크리스천 메탈이라니! 이보다 한국에 어울리는 메탈 밴드를 찾을 수 있을까? 그런 Stryper의 첫 번째 상업적 성공작이 바로 [Soldiers Under Command]이다. “First Love”와 “Together as One” 같은 발라드 넘버들에서 흘러나오는 Michael Sweet의 달달한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 여기에 꿀벌 코스프레를 하고 연주하는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곁들이면 – 왜 Stryper가 한국으로 온 최초의 헤비메탈 밴드가 되었는지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박근홍)

 

#71. King Kobra [Ready to Strike]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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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Ozzy캠프에서 스틱을 잡았던 Carmine Appice는 1984년 새로운 밴드 King Kobra를 결성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CA는 1970년대 초반에 데뷔하여 1980년대 메탈계의 좌장이 된 Ozzy나 Dio같은 비슷한 연배의 메탈 동료보다 젊은 음악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친구들이 1970년대 동료 중심으로 팀을 짜고 젊고 뛰어난 기타리스트를 섭외해서 밴드 사운드 퀄리티를 보전하는 전략을 썼다면, KK는 드럼을 제외한 멤버 전원을 당시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신예로 구성하는 파격을 선택했던 것이다. CA의 선택은 일정 부분 성공적이다. 1985년 기준으로 M.S.G.나 Ozzy밴드, Journey가 연상되는 정통파 연주와 Ratt, Bon Jovi의 패기가 공존하는 앨범이 탄생한 것이다. 문제는 드럼의 화려함을 제외하면 작곡 아이디어가 다소 빈곤한 노래가 반짝거리는 빼어난 곡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들어있다는 데 있다. 어쨌건 결과적으로 KK의 실험은 긍정적이었다. 본작에 참여했던 멤버들은 KK의 1차 해체후, Bulletboys, W.A.S.P., Lizzy Borden, Unruly Child(Marcie Free로 性名을 바꾸고 활동) 등 하나같이 업계 주요 밴드의 핵심멤버 자리를 KK출신이라는 이름값과 함께 꿰차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조일동)

 

#70. Hericane Alice [Tear the House Down]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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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미네소타에서 결성된 Hericane Alice의 원래 밴드명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처럼 Hurricane Alice였다. 그러나 1980년대 말 밴드 Hurricane과 이름을 두고 송사에 휘말렸고, 밴드는 ‘u’를 ‘e’로 수정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뭐든 선점이 중요하다). 이후 그들의 앞날은 잘 풀리는 것처럼 보여,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하고 [Tear the House Down]이라는 타이틀의 정규 1집을 공개하게 된다. 앞서 Love/Hate 음반을 소개하면서 1990년대 극초반이 음악적으로 유의미했던 시대였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Hericane Alice의 본 음반을 해석할 때도 마찬가지다. 1980년대 파퓰러했던 글램/헤어 스타일은 주류 차트에서 사라져가고 있었고, 뭔가 새로운 움직임이 있을 것 같긴 했지만 아직 그것이 노골화된 시점은 아니었다. 뭔가가 혼재된 시기였고, 모두 뒤섞여 있었다. [Tear the House Down]을 들으면 잘 드러난다. ‘Wild, Young and Crazy’는 파티 스타일의 메탈이고, ‘Bad to Love’는 끈끈하고 질퍽한 하드락이며, ‘Shake, Shake, Shout’는 Cinderella의 팬들에게 어필할 만한 락큰롤인데 이렇게 엉긴 다양한 스타일이 혼란스럽지 않게 배열되어 있다는 점이 음반의 큰 미덕이다. 그러나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듯 오래가진 못했고, 베이시스트 Ian Mayo와 드러머 Jackie Ramos는 새로운 밴드 Bangalore Choir의 멤버가 된다. (이경준)

 

#69. EZO [Fire Fire]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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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dness에서도 마이크를 잡았던 Masaki Yamada(물론 Loudness 시절에는 안 어울린다고 욕 좀 먹긴 했다)가 제 기량을 발휘했던 것은 EZO에서였고, 이들은 일본 밴드였지만 L.A. 이민자들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L.A. 스타일에 근접한 사운드를 보여주었다. Gene Simmons가 이들에 주목한 이유도 아마 그런 점이었을진대, [Fire Fire]는 그런 장점들이 정점에 이르렀던 앨범이었다. 다만 EZO는 L.A. 출신 밴드들이 보여주는 ‘글램’적인 면모보다는 좀 더 정통 메탈 밴드의 면모가 강하게 드러나는 밴드였고, 덕분에 동시대의 다른 헤어메탈 밴드들보다는 더욱 헤비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Black Moon’이나 ‘Fire Fire’ 같은 곡이 이들의 그런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그렇지만 ‘She’s Ridin’ the Rhythm’이나 ‘Night Crawler’ 같은 곡들은 이들이 동시에 슬리지한 매력을 풍기는 블루지한 사운드를 낼 줄도 알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Skid Row가 [United World Rebellion Chapter I]에서 ‘Fire Fire’를 커버곡으로 선택한 건 그런 면에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빅쟈니확)

 

#68. Shooting Gallery [Shooting Gallery]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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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낳은 위대한 밴드 Hanoi Rocks는 드러머 Razzle의 죽음과 함께 비극적으로 산화했다. 이후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져 독자적인(혹은 함께) 커리어를 완성해 나갔다. 리듬 기타리스트 Nasty Suicide는 Suicide Twins, Cherry Bombz, Cheap and Nasty 등에서 활동했고, 보컬이었던 Michael Monroe는 독특한 메탈 밴드 Jerusalem Slim을 결성했다. 베이시스트 Sam Yaffa는 Jetboy로 건너갔다. 그리고 남은 한 명. Nasty Bombs와 궤적을 같이했던 리드 기타리스트 Andy McCoy가 만든 밴드가 바로 이 밴드, Shooting Gallery다. Hanoi Rocks의 메인 송라이터였던 Andy는 글램펑크/글램메탈이라는 바탕을 그대로 가져와 도입함은 물론이고 1집 [Bangkok Shocks, Saigon Shakes, Hanoi Rocks]의 수록곡이었던 ‘Don’t Never Leave Me’를 리메이크해 싣는 등 전 밴드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이 음반은 여러 장르에 뿌리를 뻗어 파고들어갔고, 결론적으로 Hanoi Rocks 시절의 앨범과는 차별화되는 사운드를 출력해 낼 수 있었다. 1990년대의 모던한 하드락을 들려주는 ‘Restless’와 Van Morrison의 명곡을 스윙(swing) 스타일로 재해석한 ‘Brown Eyed Girl’ 등은 반드시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Andy McCoy의 송라이팅 감각과 센스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 다른 한편으로 Hanoi Rocks의 유산이 얼마나 거대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 (이경준)

 

#67. Heavens Edge [Heavens Edge]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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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밴드들이 그랬지만, Heavens Edge는 훌륭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그런지의 등장으로 묻혀버렸던 운 없는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꼽을 만한 경우일 것이다. 1987년에 결성한 이 밴드는 이런저런 고생 끝에 1990년에 드디어 이 앨범으로 메이저(CBS) 데뷔에 성공했고, ‘Skin to Skin’은 메가 히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라디오를 통해 심심찮게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히트를 기록했다. 물론 그 이후의 이야기는 모두들 짐작하는 바와 같다(Britny Fox의 서포트가 있긴 했지만 시대는 이미 기울었다). 당시의 사람들은 이 밴드의 음악을 이미 흔해빠진 스타일을 답습한 것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이 밴드의 음악은 (독창적이라 말하기는 좀 망설여지지만)헤어메탈, 또는 멜로딕하드락/메탈 음악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George Lynch를 연상케 하는 면이 있는 트윈 기타는 동시대의 다른 밴드들에 비해 테크니컬하면서도 헤비한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었고(‘Can’t Catch Me’), Danger Danger가 그랬던 것처럼 탁월한 발라드를 만들 줄도 알았으며(‘Hold on to Tonight’), 동류의 여타 다른 밴드들보다 훨씬 AOR스러운 매력을 풍길 줄도 알았다(‘Come Play the Game’). 이 시절 이 장르의 앨범들 중 축복받은 것도 없었겠지만, 저주받은 명작이라는 해묵은 표현에 가장 어울릴 법한 앨범이었던 셈이다. 밴드는 고진감래 끝에 1999년에 [Some Other Place, Some Other Time]을 발표하긴 했지만, 이 앨범만큼의 성취는 보여주지 못했던 점에서도 더욱 그럴지도. (빅쟈니확)

 

#66. Krokus [The Blitz]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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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출신의 헤어메탈 밴드란 이유로 한국에서도 조그맣게 화제가 되었던 Krokus는 1970년대부터 활동해온 관록의 밴드였다. 단지 그 시작이 프로그레시브·아트락이었을 뿐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방향을 바꿔온 Krokus는 [Headhunter]와 [The Blitz]라는 인상적인 앨범을 연이어 발표했다. Krokus의 첫 인상은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다. 역사에 남을 만한 앨범들을 발표한 것도 아니고, 카리스마 있는 멤버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영미 중심의 헤비메탈 시장에서 스위스의 깃발을 높이 들 만한 자격은 가지고 있었다. 다소 연약한 듯 앙칼진 보컬을 들려주는 Mark Storace가 그런 것처럼 음악 역시 마찬가지였다. 듣기에 부담 없는 경쾌한 노래들이 줄을 잇는다. 첫 곡 ‘Midnite Maniac’부터 ‘Out of Control’, ‘Rock the Nation’까지 리프와 코러스의 승리라 해도 좋을 좋은 리프와 코러스가 앨범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조국은 영세중립국이었지만 크로커스는 이 좋은 리프와 코러스를 앞세워 세계 침공에 성공했다. (김학선)

 

#65. Shark Island [Law of the Order] (1989)

sharkisland1989

‘Shark Island’라는 단어를 듣고 팔라우 상어섬이 아닌 밴드 이름을 먼저 떠올렸다면 1980년대 헤비메탈에 상당히 조예가 깊은 사람일 것이다. Shark Island는 놀랍게도 Led Zeppelin이 현역이었던 1979년 결성된 4인조 헤비메탈/하드락/글램메탈 밴드다. 본디 Sharks라는 명칭으로 클럽가에서 활동했으나, 큰 주목은 받지 못했고 1985년 이름을 바꾼 이후 조금씩 지명도를 높여갔고 1989년 2집 [Law of the Order]를 공개하며 팬들의 주목을 끌 수 있었다. 블루지한 하드락부터 슬리즈 메탈까지 자유롭게 넘나드는 Richard Black의 탁출한 보컬과 화려한 솔로보다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Spencer Sercombe의 기타가 제대로 조화된 첫 곡 ‘Paris Calling’과 더 멜로딕한 후렴구로 귀를 사로잡는 ‘Somebody’s Falling’만 들어봐도 지닌 실력을 짐작케 한다. 전반적으로 묵직한 헤비 리프들이 중심을 잘 잡는 가운데, 싱글들은 동시대 나온 그 어느 음반보다 캐치한 매력으로 리스너를 맞이한다. 하지만 밴드는 다른 많은 동료들이 그랬던 것처럼 1992년 해체했다. 누군가 Mötley Crüe와 느낌이 확 다른 글램/헤어메탈을 추천해 달라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음반을 선택할 것이다.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던 보컬리스트 Richard Black은 Michael Schenker(MSG), Tracii Guns(L.A. Guns), Bobby Blotzer(Ratt), Share Pedersen(Vixen)와 함께 1991년 슈퍼그룹 Contraband로 음반을 낸 바 있다. (이경준)

 

#64. Electric Boys [Funk-o-Metal Carpet Ride] (1989)

electricboys1989

앨범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밴드는 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다른 동시대의 밴드들에 비해서 좀 더 펑크(funk)적인 음악을 연주했다. 아무래도 이런 스타일의 가장 잘 알려진 예라면 Bang Tango나 Extreme의 ‘Get the Funk Out’ 같은 곡을 들 수 있겠는데,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을 그들과 직접 비교하기는 좀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Pat Travese나 Mahogany Rush 같은 밴드들의 어깨를 딛고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그런 면에서 이들이 스웨덴 밴드라는 건 좀 의외스럽다). 어쨌든, 이들은 당대의 헤어메탈로 분류 가능한 밴드들 중 가장 탁월한 그루브(거의 Red Hot Chilli Peppers 수준)를 보여줄 수 있는 밴드였고, 심지어는 앨범의 일부분은 사이키델릭하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Psychedelic Eyes’)였다. 그런 점에서 분명히 메탈 앨범이지만, 이 앨범은 이후의 다른 비(非)메탈 뮤지션들의 모습들까지도 예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All Lips N’ Hips’ 같은 곡은 솔직히 Kid Rock 생각이 나지 않는가? 유럽 밴드가 연주한 가장 미국적인 스타일의 헤어메탈 앨범들 중 한 장이라고 생각한다. (빅쟈니확)

 

#63. Fifth Angel [Time Will Tell] (1989)

fifthangel1989

헤비메탈 역사에서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도 사장된 밴드는 한두 팀이 아니지만, 여기 Fifth Angel 만큼 제대로 그러했던 팀을 찾는 건 또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서부가 아닌 미국 동부 워싱턴 주에서 규합된 Fifth Angel은 파워메탈, 멜로딕메탈, 헤어/글램메탈, 하드락, AOR 장르의 모든 장점을 체화해 뽑아낸 듯한 좋은 음악을 들려주었던 팀으로, 마니아층을 제외한 팬들에겐 어필하지 못한 채 1990년 해산한 밴드다(2009년 재결성). [Time Will Tell]은 밴드의 2집이자 마지막 음반으로 Mötley Crüe의 도발성을 비롯, Dokken의 에너지, Skagarack의 처절한 서정성, Whitesnake의 블루지함을 모두 갖춘 1980년대 메탈의 집대성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Badlands의 Ray Gillen 못지않은 내공을 갖춘 Ted Pilot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보컬과, Dokken의 George Lynch가 일면 연상되는 Kendall Bechtel의 기타, 어느 팀보다 안정되어 있는 리듬 파트는 1급 밴드만이 구현해낼 수 있는 어떤 경관을 선사해낸다. ‘Midnight Love’, ‘Seven Hours’, ‘Broken Dreams’, ‘Wait for Me’, ‘Angel of Mercy’ 등 거의 모든 곡이 추천곡이다. 1989년은 펑크의 1977년만큼이나 재미있는 해였다. (이경준)

 

#62. Leatherwolf [Street Ready] (1989)

leatherwolf1989

중고매장에서 먼지 뒤집어 쓴 이 앨범을 자주 발견한지라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이 매우 과소평가된 듯하다는 선입견이 있다(아마 그리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특이하게도 트리플 기타의 편성이었던 이 밴드는 비슷한 부류로 분류되는 다른 밴드들보다도 덕분에 좀 더 거친 사운드를 연주했고, 사실 사운드의 많은 부분은 스래쉬까지는 아니더라도 질주감 있는 리프를 구사하던 정통 헤비메탈 밴드들에 다가가 있다. 그나마 이 앨범이 밴드의 가장 ‘헤어메탈’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사하고 있는데, 아마도 ‘Thunder’나 ‘Hideaway’ 같은 탁월한 튠을 만들 능력이 있었고, 이들의 음악이 정통 헤비메탈에 가까우면서도 동시에 (메탈릭하지 않은)하드락의 전형에 가까운 모습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데 기인할 것이다(일부분은 거의 AC/DC에 가까울 사운드도 등장한다). 그런 면들에서는 아무래도 W.A.S.P 같은 밴드들에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W.A.S.P.를 좋아했다면 분명히 좋아할 것이고, 어떤 면에서는 이들에게 더 점수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Black Knight’ 같은 뛰어난 헤비메탈 인스트루멘탈을 들어본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싶다. (빅쟈니확)

 

#61. Hurricane [Over the Edge] (1988)

hurricane1988

Quiet Riot의 형제 밴드, Stryper가 선택한 밴드 등의 소문이 팬들의 첫 이목을 끌었음을 부인할 순 없지만, Hurricane은 순수하게 실력으로 이를 돌파했다는 사실 또한 잊어선 안 된다. 현재 Foreigner의 리드 보컬을 맡고 있는 Kelly Hansen은 자신의 첫 번째 정규앨범 녹음에서부터 이미 완성된 팝-락 보컬의 정석을 보여준다. 밴드의 주축인 Robert Sarzo(기타, Rudy Sarzo의 동생)와 Tony Cavazo(베이스, Carlos Cavazo의 동생)가 Kelly(보컬과 함께 키보드와 기타 연주도 담당함)와 함께 주조한 사운드는 Quiet Riot형들보다 멜로딕 하드락의 성향이 짙을 뿐 아니라 블루지한 색깔마저 자연스레 품고 있다. 한 마디로 좀 더 원숙한 스타일의 하드락이라는 건데, 여기에는 Gn’R이 프로듀서인 Mike Clink의 성향도 일정 부분 반영되었으리라 짐작한다. Robert를 대신하여 Doug Aldrich가 기타를 잡게 되는 비운의 명반 [Slave to the Thrill](1990)과 비교해보면 밴드의 사운드 지향점이 이후 얼마나 변모했는지 알 수 있다. Hurricane에 참여했던 멤버 전원은 현재까지도 기라성 같은 밴드 및 아티스트의 세션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것만 봐도, 본작의 흔들림 없는 꽉 찬 사운드는 절대 우연이 아니었음이 분명해진다. (조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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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의 관리자 박이명입니다. diffsound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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