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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ak: Irene

봄날이 오면

‘전영혁의 음악세계’를 애청했던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아트락 그룹 Kayak의 1977년도 앨범 [Starlight Dancer]의 수록곡이다. 네덜란드 출신 그룹인 Kayak은 Camel만큼 큰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 곡을 포함해 ‘Nothingness’, ‘Ballad for a Lost Friend’ 등 몇몇 트랙은 지금까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만약 ‘서정성’이라는 측면만 떼서 생각한다면, Camel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애상적인 발라드에 특화된 팀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연주력으로는 Camel의 상대가 되지 않지만. 당시에도 이게 프록이냐고 욕 많이 먹었던 것 같다. 그대로 지워지는 듯 싶던 Kayak은 1999년 무관심의 물결 속에서 재결성해 지속적으로 음반을 발표하고 있다. 이 곡은 10년도 넘은 그 때, 봄이 오면 자전거를 타면서 자주 들었던 곡이다. 이제 봄이 온 것 같아 플레이리스트에 집어넣어 봤다. 바람이 약하게 불어도 좋겠다.
 

About 이경준 (145 Articles)
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글을 썼고, 하나둘씩 망해가는 잡지(웹진)들을 볼 때마다 역시 '이런 건 하면 안된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인지 또 이렇게 판을 키웠다. 왜 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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