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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tubator: Tactical Precision Disarray

Retrofuturistic synthwave


Pertubator는 신스웨이브/레트로웨이브 프로젝트들 중 메탈 팬들의 찬사를 가장 많이 듣고 있는 부류들 중 하나일 것이다. 80년대풍 사운드에 대한 향수를 기저에 깔고 들어가는 장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Robert Parker나 College 등의 뮤지션들이 좀 더 밝고 마냥 긍정적인 면이 있었던 분위기를 재현하는 편이라는, Pertubator나 Dan Terminus 등은 확실히 좀 더 어둡고 ‘spooky’한 면이 있는 음악을 연주한다. 그런 면에서 이들의 80년대 레퍼런스는 좀 더 알려진 신스팝이나 뉴웨이브 밴드들보다는 John Carpenter(영화감독 그 분 맞음) 류의 묵직한 전자음악에 가깝다.

이 곡 또한 Pertubator가 그간 보여 온 블레이드 러너의 일본색 짙은 분위기의 어두운 도시에서 펼쳐지는 씬 시티 풍 바운티 헌터들의 피 튀기는 이야기에 가까울 만한 콘셉트(실제로 [The Uncanny Valley] 앨범은 ‘Neo Tokyo’라는 가상의 도시를 그려내고 있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굳이 차별점을 찾는다면 [The Uncanny Valley] 앨범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성향(‘Neo Tokyo’나 ‘Diabolus ex Machina’)과 좀 더 느긋한 분위기(‘Sentient’나 ‘Disco Inferno’)의 중간지점을 잡아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만, 사실 신스웨이브의 궤적 안에서 스타일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던 프로젝트였던지라 그것도 새로운 모습은 아니다. 물론, 이 노골적으로 레트로한 뮤지션에게 그런 건 전혀 흠이 되지 않는다. 공각기동대를 음소거하고 보면서 들어 보아도 나름 잘 어울릴 것이다. 앨범 미수록 싱글.

About 빅쟈니확 (83 Articles)
워리어 알통 터져 죽었다는 기묘한 부고기사에 눈물지으며 메탈을 듣던 머리 큰 아이가 나이가 들어서도 메탈을 끊질 못하다가 결국은 글까지 쓰고 있다. 뭔가 흐름이 괴상한 것도 같지만 인생이 뭐 그렇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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