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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ben/Matt Howden: Amsterdam

Scott Walker는 이런 후배들을 알고 있으려나

Sieben이란 밴드와 Matt Howden의 공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데뷔작 이후 Sieben이 Matt Howden의 개인 프로젝트화된 점을 생각하면 사실 저 표현은 동어반복에 가깝다(다른 멤버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 멤버가 Matt의 아내이다 보니…). 그럼에도 저렇게 적어 놓은 이유는 곡이 수록되었던 앨범([A Tribute to Scott Walker: Angel of Ashes])에 그냥 저렇게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Transformadores라는 듣도보도 못한 레이블에서 나온 앨범이라 그런가.

그런 ‘듣도보도 못한’ 레이블의 컴필레이션임을 생각하면 사실 이 앨범에는 기대 이상으로 유명한 양반들이 많이 참여했다. 아마도 이 앨범이 Scott Walker의 트리뷰트여서 그랬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Scott Walker야 후대의 뮤지션들에게 자주 재조명받고 있지만(이를테면 작년에 나온 Sunn O)))와의 공작) 네오포크만큼 Scott의 음악을 극찬해 왔던 장르는 별로 없었을 것 이다. Douglas P.(Death in June)이나 Albin Julius(Der Blutharsch) 등이 Scott Walker의 음악을 극찬해 왔던 건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이고, Orplid 등의 후대의 밴드들의 음악에서 점점 탐미적으로 변화해 가던 시기의 Scott Walker의 그림자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분명하다. Sieben과 Matt Howden은 이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가장 낭만적인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하는 경우일 것이다. Scott이 부른 Jacques Brel의 곡을 다시 Matt Howden이 커버.

덧붙임:
1. 위의 영상은 곡이 끝난 뒤에도 한참 시간이 남아서 어떻게 된 건가…싶을 수 있는데, 원래 2분 46초짜리 곡이니 소리가 안 나오는 게 정상이다. 왜 업로드가 저렇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2. Sieben의 네오포크가 그래도 Scott Walker의 포크와 완전히 똑같은 스타일은 아니다. 다음의 곡과 비교해 보셔도 좋을 듯.
 

 

About 빅쟈니확 (83 Articles)
워리어 알통 터져 죽었다는 기묘한 부고기사에 눈물지으며 메탈을 듣던 머리 큰 아이가 나이가 들어서도 메탈을 끊질 못하다가 결국은 글까지 쓰고 있다. 뭔가 흐름이 괴상한 것도 같지만 인생이 뭐 그렇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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