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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볼빨간사춘기: RED PLANET

2016년 10월 9일

[슈퍼스타K6]에서 탈락했을 때, 볼빨간사춘기가 이렇게 멋진 음악으로 데뷔할 것이라 예상한 이가 몇이나 있을까.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조차도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제 막 스무 살의 문을 열고 꿈을 활짝 펼치기 시작한 두 소녀는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으며 ‘핫’해져 [더 보기]

신병섭: Present

2016년 10월 9일

가끔 주 종목을 내려놓고, 다른 종목을 도전하여 재미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재미’는 평소 했던 장르보다 더 잘 들리는, 조심스럽게 대표곡으로 논하는 수준을 말하는 것인데, 남성 듀오 ‘오프스텝’으로 시작하여 홀로서기를 한 신병섭의 신곡이 이런 상황을 맞이한 느낌이다. 솔로로써 [더 보기]

써니힐: 집으로 가는 길

2016년 9월 5일

써니힐은 소속사 복이 많은 팀이다. 데뷔는 2007년에 ‘내가 네트워크’에서 했는데, 당시 소속사 선배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정점을 달리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로엔 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기면서 현재까지 소속되어 있다. 덕분에 팀은 매번 싱글과 미니 앨범을 성공시키지 못했음에도, 늘 [더 보기]

강백수: 설은

2016년 8월 20일

강백수는 ‘애 늙은이’다. 이제 겨우 서른이 된 그의 음악은 포크와 록으로 점철돼있고, 노랫말은 주로 사회의 단면을 포착하여 풍자한다. 이 기조가 이십 대 때부터 이어졌으니, 그가 동갑내기들과는 조금 다른 모양새로 비치는 건 ‘사회 분위기’로 봤을 때 자연스럽다. [서툰 말](2013) 이후 3년 만에 [더 보기]

애즈원: Outlast

2016년 8월 8일

10년 만에 나온 애즈원의 정규 여섯 번째 앨범이다. 혹여나 아직도 애즈원이 활동했는지 궁금했다면 실례다. [이별이 남기는12가지 눈물](2006)의 존재 자체가 희미한 건 사실이나, 이들은 그사이 넉 장의 EP를 냈고, 2009년을 제외하면 매년 싱글도 발표했다. 그중엔 ‘Sonnet’(2010)처럼 듀오의 진가를 [더 보기]

이호석: 이인자의 철학

2016년 2월 2일

  계절에 어울리는 음반이다. 먼저 그런 생각이 든다. 추위가 절정에 달한 1월, 거리를 걸으며 음반을 듣는다. 차분해진다. 뭔가를 생각하게 된다. 철저하게 ‘고독’을 강조한 음악이다. 이인자의 철학. 영원한 이인자들의 사유, 혼자일 수밖에 없는 존재들의 읊조림, 언제나 땅바닥을 바라보는 [더 보기]

블랙 메디신: Irreversible

2015년 8월 7일

블랙 메디신은 한국에 데스메탈을 처음으로 가져온 밴드 스컨드럴/사두의 기타리스트 이명희와 데스메탈 밴드 시드에서 활약한 보컬리스트 김창유가 두 축을 이룬 한국에서 보기 드문 둠/슬러지/스토너메탈 계열 밴드다. 생소할지도 모를 이 흐름은 1970년대 저 명망 높은 Black Sabbath로부터 발원했고, [더 보기]

마동석: B.D.T (Begin Delicious Time)

2015년 5월 12일

두 번 보고 세 번 봐도 그가 맞다. 이름과 앨범 커버의 사진, 틀림없는 배우 마동석이다. SNS를 통해 연기와는 다른 푸근하고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 오곤 있다지만 가수 데뷔는 예상 밖이다. 그것도 래퍼. 놀라움과 의아함을 금할 수 없다. 그에게 가수 명함을 덧붙여 주는 데뷔 싱글 ‘B.D.T (Begin Delicious [더 보기]

맨: Come Around

2015년 4월 16일

데뷔 1년 만에 맨은 홍대 씬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차지한 모양새다. 2014년 ‘KT&G 밴드디스커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헬로루키’에서도 이달의 헬로루키로 선정되며 연말결선까지 진출(수상은 못했지만)했고, 많진 않지만 꽤 열성적인 팬층까지 거느리게 되었다. 여기, 그들의 첫 EP [Come [더 보기]

포프 엑스 포프: The Divinity and the Flames of Furious Desires

2015년 4월 12일

1964년 공개된 키보이스와 애드훠의 음반을 한국 락의 기원으로 본다면, 2015년 한국의 락 역사는 어언 50년에 이르렀고, 1990년대 중반 발원한 인디 음악 씬도 20년이라는 마일스톤을 맞이했다. 이렇게 세월의 켜가 어느 정도 누적되고, 뮤지션들이 발 빠르게 서양의 음악과 교배하고, 소스들을 체화하고,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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