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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강백수: 설은

2016년 8월 20일

강백수는 ‘애 늙은이’다. 이제 겨우 서른이 된 그의 음악은 포크와 록으로 점철돼있고, 노랫말은 주로 사회의 단면을 포착하여 풍자한다. 이 기조가 이십 대 때부터 이어졌으니, 그가 동갑내기들과는 조금 다른 모양새로 비치는 건 ‘사회 분위기’로 봤을 때 자연스럽다. [서툰 말](2013) 이후 3년 만에 [더 보기]

Āustras Laīwan: De Avibus Et Conchīs

2016년 6월 11일

Āustras Laīwan는 칼리닌그라드 출신의 네오포크 뮤지션이다…만, 사실 ‘러시아’라는 지역색이 그리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긴 칼리닌그라드가 쾨니히스베르크였던 시절은 생각보다는 오래되지 않았으니 독일색이 남아 있는 게 당연한 일일지도. 사실 네오포크라는 장르가 워낙에 많은 [더 보기]

Destroying Angels: Stumbled Through the Years

2016년 4월 13일

Destroying Angels는 필라델피아 출신의 네오포크 밴드…로 통상 분류되는 편이지만, 보통 회자되는 ‘네오포크’ 스타일에 비해서는 좀 더 사이키델릭한 음악을 연주해 왔다. 말하자면 네오포크와 소위 사이키-포크의 가교, 정도의 음악을 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러면서도 은근히 섞여 있는 [더 보기]

Ulvesang: Ulvesang

2016년 1월 3일

가장 ‘컬트’적인 메탈 서브장르의 하나라는 이미지를 아무래도 완전히 지워낼 수 없어서인지 다각적인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블랙메탈이 장르의 외연 속에 포섭시킨 기타 장르의 모습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무난하게 그 외연을 넘어설 수 있었던 외부의 요소들로서 첫 손에 [더 보기]

Crystal Jacqueline: Rainflower

2015년 11월 29일

Mega Dodo는 Fruits de Mer 등과 더불어 약간은 흘러간 시절의 사이키델릭 사운드에 취향을 둔 이들에게는 생각보다는 잘 알려진 레이블이다. 다만 흘러간 시절의 사운드에 관심이 있지만, 예전의 앨범들의 리이슈보다는 그 시절의 스타일을 나름대로 자기화한 현대의 뮤지션들의 앨범 발매가 레이블의 [더 보기]

Sharon Van Etten: I Don’t Want To Let You Down EP

2015년 7월 24일

작년 Sharon Van Etten의 정규 4집 [Are We There]은 다수의 음악매체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악기 구성이 확장되어서 사운드가 훨씬 좋아졌고, 싱어송라이터로서도 안정적이고 성숙해졌다는 평들이었다. 모두들 포크계의 대세가 된 Van Etten을 칭찬하기 여념 없었다. 덕분인지 Van Etten은 올해 1월 [더 보기]

Darkher: Moths

2015년 7월 5일

Darkher는 Jayn H. Wissenberg라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원맨 프로젝트라고 알려져 있다(Prophecy의 광고문에 따르면). 물론 레이블도 그렇지만 이름이 저렇게 독일풍이라고 해서 독일 뮤지션은 아니고… 실제로는 웨스트 요크셔 출신의 인물이라 한다. Prophecy는 원래부터 포크 성향이 강한 락/메탈 뮤지션, [더 보기]

Bill Fay: Who Is the Sender?

2015년 5월 22일

모든 나뭇잎이 떨어지고 고슴도치가 숨어들어가 벌이 윙윙거리며 날면 울고 싶은 심정이 되지 Bill Fay – ‘War Machine’ 죽음과도 같은 40년. 이 말만큼 Bill Fay의 인생역정을 설명하기 좋은 어구는 없다. Bill Fay는 1967년 [Bill Fay], 1971년 [Time of the Last Pers [더 보기]

9와 숫자들: 빙글빙글

2015년 4월 29일

재미있다. 9와 숫자들의 이번 미니앨범의 곡 제목은 똑같은 단어를 6번 반복하는 것으로 완결된다. ‘빙글’, ‘빙글 빙글’, ‘빙글 빙글 빙글’. 1집 [9와 숫자들]로 신스팝과 포크의 어느 경계를 탐색했고, 1.5집 [유예]로 1집에서 구현했던 복고를 더욱 심화시켰다면, 2집 [보물섬]에서는 싱글들의 [더 보기]

Sufjan Stevens: Carrie & Lowell

2015년 4월 23일

* 들어가며: 앨범의 특성상 가사 분석 위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지금 듣고 있는 것은 ‘시작'(start)과 ‘끝'(end)에 대한 가슴 저미는 엘레지다. 선수치자면 이건 ‘올해의 음반’이기도 하다. 또한 이것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한 뮤지션의 기록이다. 동시에 그 표피만 아는 독자들에게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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