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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화지: EAT

2016년 3월 12일

현실에 걸친 답답함을 애써 탈의하려 시도하지 않는다. 그게 스스로가 느끼는 육체 그리고 정신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던 포만감을 하나하나 덜어내 가는 서사를 이야기할 뿐이다. 화(난돼)지의 1집 [EAT]의 프로덕션은 그래서 제목과는 역설적인 관계를 맺는다. 극단적 니힐리즘(허무주의)이 양극단을 [더 보기]

October 31: Voodoo Island

2015년 10월 31일

Deceased는 데스메탈 밴드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스래쉬메탈은 물론 기타 헤비메탈 장르들의 영향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음악을 연주해 왔다. 아무래도 그 중심에는 컬렉터이자 Old Metal Records의 오너로도 잘 알려져 있는 드러머 King Fowley가 있는데, 의외로 King이 다른 밴드들의 부름을 별로 받지는 못하고 [더 보기]

Porter Robinson: Worlds

2015년 7월 3일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의 기대주 Porter Robinson은 정규 데뷔 앨범 [Worlds]를 통해 반전의 표현 확장을 선보인다. 화끈한 댄스음악을 주로 행했던 그가 여기에서는 전보다 느린 템포의 일렉트로팝을 메인으로 들려준다. 2012년과 13년 투어 공연을 하면서 그는 상업적인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의 전형성에 [더 보기]

Igor Krutogolov’s Karate Band: Swamp King

2015년 5월 11일

이 앨범의 광고 문구에는 장르가 ‘얼터너티브락’이라고 기재되어 있지만 밴드 본인들 스스로 얼터너티브락을 연주한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히 일반적으로 알려진 ‘얼터너티브’와는 참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음악이다. 락이라고 하는 것 자체를 기꺼워하지 않을 [더 보기]

Cripple Bastards: Malato Terminale

2015년 5월 3일

사실 Cripple Bastards 같은 밴드가 Repulsion, Napalm Death보다 잘 알려지지 못한 이유는 당연히 이탈리아 밴드인 점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Cripple Bastards의 음악이 좀 더 그라인드코어의 ‘원형’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원형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쓰는 나로서 [더 보기]

Blut Aus Nord: Memoria Vetusta Ⅲ: Saturnian Poetry

2015년 3월 15일

꽤 여러 곳에서 지적되었듯, Blut Aus Nord는 블랙메탈 씬에서도 가장 독특한, 그리고 비-관습적인 음반을 발표하기로 유명한 밴드일 것이다. 블랙메탈에 다크앰비언트, 프로그레시브, 아방가르드메탈까지 뻗어나간 장르적 지형도도 그렇지만, 동양철학과 신비주의에 바탕을 둔 광활한 이념적 스케일도 [더 보기]

Ifing: Against This Weald

2015년 3월 15일

밴드 스스로는 ‘에핑'(에이핑크 아님) 비슷하게 읽어 달라고 주문하고 있는 이 괴이한 이름의 밴드는 분명 바이킹 블랙메탈(물론, 국내에서 소개되고 있는 Equillibrium 등의 밴드가 연주하는 ‘바이킹’ 메탈과는 차이가 있다)을 연주하고 있지만, 정작 북유럽 근처에는 가 보지도 못한 미시간 [더 보기]

Brighter Death Now: Promises of Death

2015년 3월 9일

Brighter Death Now, 즉 Roger Karmanik은 그 유명…하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꽤 알려진 레이블이었던 Cold Meat Industry를 굴리던 양반이었다. 물론 Cold Meat Industry는 문을 닫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양반이 다른 레이블에 들어가서 앨범을 낼 만한 이는 아닐 것이다. 제대로 된 정규앨범으로는 [더 보기]

Mary’s Blood: Marionette

2015년 3월 4일

일본 여성 메탈 그룹 Destrose 출신 멤버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4인조 헤비메탈 밴드 Mary’s Blood의 2014년 음반 [Countdown to Evolution] 수록곡. 첫 부분부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모 밴드의 모 곡을 연상시키지만 똑같진 않으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그 지점만 제외한다면 사실 나무랄 곳은 없다. 보컬 Eye는 아 [더 보기]

Schizoid Lloyd: The Last Note in God’s Magnum Opus

2015년 3월 4일

이 앨범이 이 기묘한 이름의 네덜란드 밴드의 첫 정규 앨범이라지만, 사실 밴드는 2007년부터 활동해 왔고, 2009년에는 [Virus]라는 EP를 발표했으니 나름 경력을 쌓은 셈이다. 그럼에도 이 밴드에 대하여는 별로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2007년의 [Virus] EP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이라면 밴드가 가지고 있는 [더 보기]